‘산양의 작가’ 정미애의 미미스토리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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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활동은 캔버스 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새 생명을 얻어 거듭난 산양 ‘미미’

‘산양의 작가’라는 타이틀로 잘 알려진 정미애 작가의 미미스토리 콘서트가 10월 8일(토) 오후 5시 푸르지오아트홀에서 산양을 캐릭터로 한 애니메이션 곡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애니메이션, 영화, 캐릭터, 작사, 음악까지 분야를 가릴 것 없이 약진해 가는 그의 생명력은 벌써 또 다른 방주, 또 다른 예술의 터를 꿈꾸고 있다. 용미리, 인사동 콩세유에 이어 제주도에도 미미랜드가 머잖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캔버스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새 생명을 얻어 거듭난 산양 ‘미미’는 그야말로 정미애 작가의 자식 같은 존재다. 그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캐릭터로, 그가 그토록 강한 애착이 있는 생명력 그 자체를 상징하는 아이콘이기도 하다. 정미애 작가의 작품에서 스스로 메시지를 읽어낸 남다른 감수성의 작곡가를 만난 일도 마치 그가 이야기하는 숙명과도 같아 보인다. 정 작가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는 작곡가의 음악과 정 작가가 직접 쓴 가사는 한 몸으로 어우러져 10편의 동화같이 아름다운 노래가 되었다.

이번 08일에 선보일 프로그램에는 미미스토리 애니메이션 삽입곡 중 ‘미미송’, ‘소나무와 달’, ‘기다림’이 포함되어있다. 작곡가 엄덕환이 작곡한 10곡의 삽입곡 중 3곡이 연주된다. 공연에는 소프라노 이윤지, 팝페라테너 임덕수, 피아노 백명선, 바이올린 윤염광, 비올라 김유리, 클라리넷 김우연이 함께해 산양 미미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빛나는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정미애 작가는 이번 공연이 ‘무거운 연주회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인 만큼 미미가 가족을 찾아 나가는 그 과정에서 사랑, 용기, 힘, 꿈을 얻고 용서를 배워나가는 과정을 보시고 자유로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코로나로 사람들의 힘든 마음에 위로와 희망을 전해줄 이번 공연은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문의 02-3141-6618, 예매문의 1544-1555)

글 강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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