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피아니스트 열전, 현 시대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 피아니스트는 누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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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여성 음악가들이 주목받고 있다. 빈 필하모닉은 여성 단원을 수용한 지 50년도 채 안 되었다.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조차도 여성에 있어서 보수적인 부분은 피해갈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시대는 변화해 가고 있다. 아니, 악습에서 드디어 조금씩 벗어나는 중이다.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는 세상이 되길 바라며 이번 호에서는 특별히 여성 피아니스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동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깊은 영감을 주어 인기 끌고 있는 젊은 여성 피아니스트 6, 발렌티나 리시차, 손열음, 임현정, 알리스 사라 오트, 유자 왕, 카트야 부니아티쉬빌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 여유롭고 정돈된 톤과 성숙한 음악성이 돋보이는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


1973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태어난 발렌티나 리시차는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피아니스트이다. 그는 빠르고 강렬한 타건 연주가 특징이며, 유튜브를 통해 유명해진 아티스트의 대표주자이다. 피아노 입시를 준비하는 입시생들은 그의 이름이 익숙한데, 그 이유는 유명한 피아노곡을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가장 위에 올라오는 영상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쇼팽의 연습곡이나 베토벤의 월광 3악장 등 유명한 곡의 연주 영상은 조회수 5000만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국에서도 여러 번 내한공연할 만큼 인지도가 있다. 발레티나 리시차는 손가락이 둥글게 구부려지지 않아서 손가락을 펴서 연주하는 특유의 연주 스타일을 갖고 있으며 공중위로 흐느적거리는 손모양이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이다. 그 연주 스타일이 유튜브 동영상에서 높은 조회수를 얻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발렌티나 리시차는 3살 때 피아노를 시작하여 4살 때 독주회를 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찌감치 음악에 재능을 보였지만 그는 피아니스트보다는 체스 플레이어가 되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음악 영재들이 다니는 리센코 음악 학교(Lysenko music school)에 입학하게 되고, 현재 그녀의 남편이 된 알렉세이 쿠즈네초프(Alexei Kuznetsof)와 루드밀라 츠비에코(Ludmilla Tsvierko)교수의 권유로 본격 연주자의 길로 들어선다. 1991년 리시차는 쿠즈네초프와 함께 도미(渡美)하여 함께 피아노 연주자로 활동하였다. 이 커플은 미국의 29개 주에서 듀오 콘서트를 열었으며 이듬해인 1992년 두 사람은 결혼한다. 그 당시 리시차의 나이는 19살이었다.


어린 시절 그의 연주에 대해 무난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연주 스타일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무작정 질주하는 연주 스타일을 벗어나 여유롭고 정돈된 톤과 음악성이 성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 발매된 음반 ‘Scriabin’(스크리아빈)에서 빠른 곡보다 느린곡 연주에서 더 진가가 드러난다고 평가되고 있다. 또한 그는 레코딩이 매우 활발한 연주자 중 한 명이다. 꾸준히 연주 앨범을 발매하고 있고 2023년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여 독주곡 전곡 앨범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쉬지 않고 연주하는 마라톤 공연을 하며 강력한 체력을 보여주는 발렌티나 리시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련해지는 곡 해석과 새로운 연주 스타일을 기대하면서 앞으로 그녀의 연주 앨범이나 연주공연에 관심을 갖고 이전 연주 스타일과 차이점을 느껴보면 좋을 것 같다.

2. 건반 위의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손열음


대한민국 80년대생 연주자의 대표주자로 활약 중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1986년생으로 어머니의 열성적인 레슨 뒷바라지 아래 5살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영어도 못 하던 열한 살, 첫 국제콩쿠르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로 입상한 것을 계기로 다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의 2위 입상은 손열음에게 가장 큰 명성을 가져다주었다.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연주상, 콩쿠르 위촉작품 최고연주상까지 함께 받았으며 당시 개최국인 러시아 출신 연주자들이 주로 우승을 차지하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분위기 때문에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는 평까지 들을 정도였다.


콩쿠르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수학한 손열음은 전 세계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전달하는 기막힌 손가락 컨트롤과 민첩성, 섬세한 터치, 파워풀한 표현력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빌 마리너, 로린 마젤 등 해외 유수의 지휘자와 협연하고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세계 정상급의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또한 부조니 피아노 콩쿨에서 예선 심사위원장으로 선임되어 신인 음악가를 발굴하는 역할도 수행한 바 있다. 그녀는 세계무대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작은 공연장과 무료 공연도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 대중에게 ‘클래식의 대중화’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MBC ‘TV 예술무대’의 진행자로 활약하며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했고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제3대 예술감독으로 5년 동안 독보적인 감각과 기획력을 보여줬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성황리에 음악제를 개최하는 등의 성과는 평창대관령음악제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엔 국악기와의 협연,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통합된 챔버앙상블인 ‘에이블아트’의 홍보대사 등 다재다능함을 미덕으로 삼고 실천하는 연주자 손열음의 행보가 클래식계의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무대에서 앙코르를 가득 선사해 ‘앙코르 퀸’으로도 불리는 따듯한 성품을 지닌 손열음. ‘진정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깊어지고 더 다양해지는 연주자로 오래오래 남고 싶다’는 그가 전달하는 감동의 예술적 행보에 더 큰 기대와 응원을 보낸다.

3. 개성 강한 폭풍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임현정


한국의 대표적인 젊은 피아노 연주자 중 한사람으로 각광받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1986년생으로 어려서 ‘피아노를 치면 왼손을 많이 사용해서 머리가 좋아진다’는 사촌언니의 말을 듣고 피아노를 시작한다. 한국의 일반적인 음악가 코스인 예중, 예고, 음대가 아닌 열두 살에 홀로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 당찬 연주자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 클래식 차트,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피아니스트임현정. 해외에서는 그녀의 연주를 ‘듣는 이로 하여금 처음 음악이라는 것을 접하는 사람의 마음으로 감상하게 하는 힘 있는 음악’, ‘환상적인 기교, 숨길 수 없는 격렬한 본능, 광기 어린 자유’라고 표현한다. 2008년 속주곡으로 유명한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이란 곡을 연주했던 공연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다. 현재까지도 사랑을 받는 이 영상은 141만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국에 본인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한다. 그녀의 열정적이면서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시원시원한 연주는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린 시절 피아노를 독학하던 모습들이 상상되면서 그녀의 연주에도 표현되고 있는 듯하다.


독창적이고 곡에 대한 해석이 남다른 그녀는 최근 서울대학교 IMDARC와 협력하여 AI음악의 수학적 연주에 협력하고 수학적 작곡법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며 음악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알리고 있다. 2020년 국내 민간 오케스트라인 ‘인터스텔라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였으며, 2023년 5월, 직접 공연을 기획하고 감독, 지휘, 연주를 겸하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인터스텔라 페스티벌’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피아니스트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지휘자, 음악감독, 공연 기획자로서의 존재감 또한 각인시키며 새롭고 특별한 예술적 스펙트럼에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현재의 트렌드에 맞추어 다양한 시도를 하는 임현정에게 클래식의 새로움에 기대한다.

4. 난치병에도 굴복하지 않는 굳은 의지, 맨발의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


1988년 독일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라 오트는 4살 때 피아노 연주를 시작해 다섯 살엔 뮌헨에서 2000여 명의 관객을 상대로 첫 연주회를 열었다. 예술 영재로 당당히 이름을 알린 사라 오트는 유럽과 일본의 수많은 콩쿠르를 휩쓴다. 20살 무렵에는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을 맺고 앨범을 발표했으며, 이후에도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LA 필하모닉 등 세계 최고의 악단과 협연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2019년, 난치성 질환인 ‘다발성 경화증’ 투병 소식을 알린다. 이 병은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시력 저하, 팔다리 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수명까지 단축시키는 난치병이다. 그러나 사라 오트는 ‘아프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은 나약함이 아니라,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고 힘을 얻는 한 방식’이라고 밝히며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달라진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준다. 현대의학의 힘이 수명과 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이며 의연한 태도의 사라 오트의 행보는 연주회를 다소 줄인 것 말고 큰 변화가 없다. 2021년엔 열 번째 앨범 ‘삶의 메아리’(Echos of Life)를 발매했고 같은 해 한국에서 가졌던 KBS교향악단과의 협연 무대에서는 모리스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며 왼손에 생긴 난치병은 자신의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없음을 증명했다.


사실 사라 오트는 ‘맨발의 피아니스트’로 더욱 알려진 피아니스트이다.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맨발 연주는 2010년 런던 심포니와 협연 도중 우연한 계기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음악계가 너무 많은 규칙을 내세우는 것은 종교·문화적 차이를 뛰어넘어 소통하게 해 주는 음악의 정체성에 위배된다고 생각해요. 하나의 규범으로 여겨지는 드레스코드에서도 자유로울 필요가 있죠’라고 밝히며 2010년 이후 늘 맨발로 연주회에 나선다.
특히, 2018년 미코 프랑크가 지휘하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은, 사라 오트의 피아니스트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뛰어난 협연으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는 자신의 주요 레퍼토리인 베토벤을 타이틀로 새 앨범을 발매했으며 지난 7월에는 KBS교향악단 제792회 정기연주회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함께 연주하며 두 번째 협연을 하기도 했다.
난치병에도 굴복하지 않고 독창적인 매력과 신념을 뽐내며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를 겸하는 다재다능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맨발의 연주자 알리스 사라 오트의 대담한 행보를 계속 주목해 보자.

5. 괴물 같은 테크닉과 깊이 있는 해석, 피아니스트 유자 왕


1987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난 유자 왕은 중국이 낳은 가장 유명한 피아니스트로 각광받고 있다. 예술가 집안 출신으로 6세에 피아노를 시작하여 10대 후반부터 연주 활동을 시작한 그는 20세부터 전세계로 연주 투어를 다니며 유명세를 얻었다. 유명세에 비해 콩쿠르 수상 경력이 거의 없는데 이는 어린 나이에 활동을 시작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기에 굳이 콩쿠르 출전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클래식 공연계에서 섭외 1순위로 꼽히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다. 괴물 같은 테크닉과 깊이 있는 해석, 그리고 관중의 혼을 빼놓는 무대 매너로 파격적인 의상과 강렬한 연주에 음악계에서 관심이 뜨겁다. 그녀는 특유의 파격적인 의상으로 대중들의 눈길을 끈다. 화려한 의상으로 입고 연주하는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와는 다르게 유자왕은 미니스커트와 타이트한 의상, 킬 힐, 앞 굽이 높은 신발을 신고 연주한다. 처음에는 그녀의 파격적인 의상으로 충격을 주지만 연주가 시작되면 그녀의 외모와 의상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파워풀하고 카리스마 있는 연주로 완벽한 테크닉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완벽한 테크닉은 기계적이라는 혹평을 받을 수 있지만 유자왕의 연주는 본인만의 곡 해석을 통하여 개성 있는 연주를 선보인다. 낭만주의 이후의 음악에 최적화 된 피아니스트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현대음악 연주에도 열성적이며 생존하는 작곡가의 곡에도 탐구적인 모습을 보인다.
지난 2022년 내한 당시 ‘베일링 프로그램’(Veiling Program) 형식의 즉흥적인 기획을 선보였으며 12개의 앙코르곡을 연주하며 청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2023년 11월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내한 독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공연 또한 베일링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그의 파격적인 의상, 정확한 테크닉과 강렬한 연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

6. 짙은 감성 위 정열을 담은 강렬한 연주자, 피아니스트 카트야 부니아티쉬빌리


1987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태어난 카트야 부니아티쉬빌리는 현재 유럽의 명문 악단들과 가장 활발하게 협연 중인 여성 피아니스트이다. 일찍이 카티아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본 그녀의 어머니는 카트야가 3살 때부터 피아노를 가르쳤다. 6살이 되던 해에는 오케스트라와 첫 협연 무대를 가질 정도로 성장한 그녀는 10세 때, 유럽부터 미국까지 첫 세계 투어를 시작했다. 트빌리시음악원을 거쳐 빈 국립음대를 졸업했고 2003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호로비츠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신예로 떠올랐다. 이후 아르투르 루빈슈타인 콩쿠르에서도 3위에 입상하며 당시 청중들에게 ‘가장 뛰어난’(Best Performer) 쇼팽 연주자로 평가받기도 했다.
콩쿠르 이외에도 미국 카네기홀을 비롯한 빈 무지크페라인, 베르비에 페스티벌 등 독주 건반주자가 설 수 있는 최상급 무대를 석권했다. 또한, 주빈 메타와 사이먼 래틀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할 정도로 연주 능력을 인정받으며 세계 각지에서 연주 무대를 갖고 있다.
20대 초반인 2010년에는 소니 뮤직과 계약하고 프란츠 리스트의 곡으로 데뷔 음반을 발표했는데 탁월한 연주력으로 2011~2012년 빈 무지크페라인 ‘라이징 스타’로 선정된다. 이어서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중요한 클래식 상인 ECHO Klassik Award를 2012년 및 2016년 두 차례나 수상했다. 2015년에는 록 그룹 COLD PLAY의 마지막 앨범 ‘A Full of Dreams’를 공동 작업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2016년에서 2019년까지 매년 내한공연을 가졌고, 2022년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3년 만에 내한 연주를 가졌으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카트야는 클래식 연주자로서는 과감하고 화려한 패션과 화장, 헤어스타일로 무대에 오르며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한 외모로 연주하는 그녀의 모습은 클래식을 좋아하지 않는 일반 대중까지도 불러들였다. 그러나 그녀의 외모나 의상이 더 주목받으면서 외모에 연주가 가린다는 평가가 있기도 하다. 더불어 음악을 표현하는 연기가 과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카트야는 ‘피아노는 가장 검은 악기이자, 음악적 고독의 상징이에요. 제가 청중과 함께 연주를 공유하고 싶다면, 심리적으로 강해져야 할 뿐만 아니라 연주홀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야 하죠’라며 시원한 성격을 닮은 통쾌한 연주로 실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특유의 집중력과 표현력으로 망설임 없이 열정적인 강렬함을 연출해 내는 카트야이지만 세밀한 소리 표현까지도 놓치지 않는 그녀는 평소 아름다운 사랑, 아름다운 평화를 꿈꾸며 개발 및 인도주의 단체 ‘Plan International’과 비영리 기구 ‘Fondation Cœur et Recherche’의 홍보대사를 맡을 정도로 인권 운동에도 많은 관심을 갖는 피아니스트이다. 올해 첫딸을 출산하는 기쁨을 맞이했다고 하니 더욱 깊고 풍성해질 그녀의 짙은 감성 위 정열의 연주를 기대한다.

현 시대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가득 채우고 있는 여성피아니스트들. 그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글 이지원, 박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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