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쿠르 당일과 그 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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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쿠르의 결과에 대한 홍보에 관해서도 분명히 학원을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한번 살펴보아야 할 문제이다.

본인의 경우는 학원을 오픈한 초창기에는 프랜카드를 많이 활용하였다. 사실 프랜카드만큼 적극적으로 홍보가 되는 것도 많지가 않다. 그러나 일년에 여러 번 콩쿠르를 참가하게 되니 프랜카드를 작업하는 것도 사실 귀찮은 일꺼리가 되어버렸다.

한 시즌에 여러 콩쿠르를 나가서 전체내상을 여러명이 받게 되면 사실상 얼마나 큰 경사인가? 그러나 프랜카드를 달지도 않고 배짱(?)으로 있는 모습에 더욱 놀라는 원장님들이 많지만 사실상 입소문이 제일 큰 홍보라고 본인은 생각한다.

본인의 경우 프런카드의 제작도 해서 사용도 하지만 학원의 회보를 사용하기도 한다. 학원회보 제작업체에 의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종이 2장 정도에 학원의 소식이나 학생의 진도 등을 안내해주면 학부모들은 매우 하원을 신뢰하게 된다. 이러한 회보에 공쿠르에서 큰상을 탄 학생들을 소개해주는 코너를 만들어주면 상을 단 학생들은 매우 자랑을 하게 되고, 학부모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학부모들도 유식히 보게 되어 다음 시즌의 콩쿠르에는 학생을 참기시키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바로 질로 홍보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홍보는 입으로 전해지는 입소문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콩쿠르장에 따라 오는 학부모들은 콩쿠르의 현장을 체험하게 되어 아무에게나 상을 준다는 잘못된 인식을 마로 집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아무리 작은 규모의 콩쿠르라도 요즈음은 잘 배운 학생들이 많아짐에 따라 수준이 있을수 있다. 나의 아이보다 나은 학생을 보고 느끼는 점이 분명히 있고 콩쿠르장의 치열한 분위기를 통해서 원장님의 노고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끼는 학부모들이 많다.

그래서 참관을 하고 온 학부모인 경우는 콩쿠르에 대한 소문을 많이 내기 마련이고, 학원의 원장님을 열심히 하는 원장님으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학원 홍보를 위해서 콩쿠르를 이용하는 원상님들도 많이 계시리라고 생각된다. 콩쿠르 후의 홍보에 좋은 노하우를 가진 원장님들의 이야기를 나누고자한다.

먼저 창원의 소리모아피아노 안선희 원장의 생각이다.

가장 보편적이면서 효과 또한 괜찮은 방법은 단연 학원 앞에 현수막을 내 거는 것이다. 남들이 다 하는 것이니 뭐그리 효과가 있을까 싶었지만 콩쿠르의 상 체계나 섭리를 대다수의 사람들이 속속들이 모르는 입장에서 그런 현수막을 보며 당연 학원의 위상이 올라가고 선생님의 실력이 입증되는 효과가 있다. 부모들도 동네 어귀에 붙이 있는 현수막에 우리 아이의 이름이 걸린 것을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지 모른나, 아이 역시 그 동네의 스타가 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학원의 소식지나 홍보물이 수상자의 명단을 실어주는 방법, 그리고 수요특강 등 단체수업시에 시상식과 함께 큰 박수로 칭찬해주고 수상자의 연주를 들려주는 것도 그 아이의 사기를 높여주고 다른 학생들도 학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콩쿠르의 준비기간의 공문작성에 있어서도 수많은 학생들 중에서 신태된 학생이라는 특별 케이스임을 강조하여, 아무나 콩쿠르에 나가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다음은 김해 옹달샘음악학원의 이해웅원장의 아이디어이다.

일단 콩쿠르를 다니오면 참가한 학생이 1명이든 여러명이든 학부모와 상담통화를 한다. 상담통화를 통하여 콩쿠르에 직접 가보지 못한 학부모에게 현장에서의 수준과 학생의 그날 성적을 이야기하면서 학부모를 이해시킨다. 그리고 현수막가게에 전화하여 학원정문에 한개, 학원에 들어오는 벽면에 한개를 걸어둔다. 혹시 학원에 들어오면서 유심히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리고 학원내에 실판이나 벽에 큰 종이를 이용하여 색색깔로 아이들이 볼 수 있게 결과를 게시

해둔다. 첫 번째 이유는 참가하지 못한 화생들이 부러워 하라고… 그리고 두 번째로는 참가한 학생들 사기를 북돋아주기도 하고 또 서로 경쟁의식을 느끼게 이기 위함도 있다.

저희 학원은 내달 진도표(일종의 성적표 학원알림포)가 발송됩니다. 진도포에 주로 인정 소식을 적어서 보내면 아이를 콩쿠르에 보내지 않은 화보도 소식을 하게 되어 굳이 학원에 오지 않아도 학원 콩쿠르 알 수가 있습니다.”

콩쿠르는 연재에도 너무나 성행하고 있다. 공쿠르의 홍수속에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너무나 상업적으로만 변질된 콩쿠르가 많아지고 있고 콩쿠르의 원래의 의의와 목적에 부적합한 콩쿠르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본인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콩쿠르는 중독성을 가지는 것 같다. 분명,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 매력 뒤에 숨어있는 무언가는 우리들을 힘들게 하고 피곤하게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주위에서 열심히 콩쿠르 지도를 하는 원장님들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게 보인다.

언제간 공구르 100배 즐기기’ 라는 책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다. 콩쿠르를 즐기면서 준비하고 연습시키고 참가히면 얼마나 좋은가, 모든 선생님들이 공쿠르에서 대박나기를 기대하면서 콩쿠르에 대한 본인의 이야기 보따리를 정리하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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