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제2회 대한민국 오페라 어워즈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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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에서 만나는 韓오페라의 현재와 미래”
오는 11일(토) 오후 3시…예술의전당 컨퍼런스홀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최상호)는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와 함께 ‘2023 대한민국 오페라 어워즈’를 3월 11일 예술의전당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오페라 어워즈는 대한민국 오페라사(史)를 되돌아보고 오페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립오페라단이 2022년부터 마련한 축제의 장이다. 이날은 국내외 공연을 통해 한국의 오페라를 알려온 관계자 및 단체를 비롯해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수상자는 지난 2월7일부터 2월28일까지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후 오페라계 인사로 구성된 총 5인의 전문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국립오페라단은 이날 행사에서 오페라계의 화합을 도모하고 대한민국 오페라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을 진행한다. 대상에는 (사)호남오페라단, 금상엔 지휘자 김덕기가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은상엔 솔오페라단, 동상엔 바리톤 이승왕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오페라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감사를 전하는 공로상은 원로 성가자 박성원(테너)이 수상한다. 올해 신설된 신인상은 2021년 BBC 카디프 싱어 오프 더 월드 아리아 부문 우승에 빛나는 바리톤 김기훈이 받는다.

대상을 수상한 (사)호남오페라단은 1986년 창단하여 전북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민간오페라단이다. 특히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논개’ ‘루갈다’ ‘달하 비취시오라’ 등 창작오페라 10여편을 제작하여 지역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우수창작오페라’ 제작 단체로 8년 연속 선정되는 등 사단법인 중 정체성이 뚜렷한 공연 활동을 하는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금상을 받은 지휘자 김덕기는 1987년 ‘베르테르’ 한국 초연공연을 시작으로 국립오페라단의 ‘리골레토’ ‘로미오와 줄리엣’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나비부인’ 등 50여편의 오페라 작품을 지휘했다. 서울대학교, 충남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오페라계의 젊은 지휘자 배출에 힘써왔다.
2005년 창단한 솔오페라단은 젊은 감각과 높은 완성도의 오페라를 잇달아 발표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단체로 이번 어워즈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동상을 수상한 바리톤 이승왕은 2014년부터 국내 무대를 중심으로 ‘라 보엠’ ‘삼손과 데릴라’ ‘라 트라비아타’ 등 다양한 작품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오페라계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많은 분들을 위해 오페라 어워즈를 진행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부터는 미래가 기대되는 오페라 인재를 위한 ‘신인상’을 신설하여 국내 오페라계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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