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한국가곡 별들의 축제, 제11회 아리수 가곡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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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한국가곡 별들의 축제, 제11회 아리수 가곡제

오는 2022년 1월 22일(토) 오후 6시, 제11회 아리수가곡제가 2년 만에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펼쳐진다. 2022 아리수사랑 신년음악회인 제11회 아리수가곡제를 개최하는 아리수사랑 김정주 대표는 2년 만에 올라가는 이번 무대에 대한 소회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아리수사랑 김정주 대표

“2020년 1월 18일 제10회 아리수 가곡제를 성황리에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안도감에 채 젖기도 전에 일주일 뒤부터 코로나바이러스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고 급기야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의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에 WHO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 펜데믹을 선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겪으며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려 사망하고 우리의 소중한 일상은 멈추어 버렸죠. 공연계에도 검은 구름이 드리워져 대부분의 크고 작은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가 되었고, 해마다 1월이면 새해를 맞는 기쁨을 우리가곡으로 시작하는 ‘새해맞이 한국가곡 별들의 축제 아리수 가곡제’도 1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던 가곡제를 2021년에는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2021년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을 시행하였으나 45일 만에 확진자가 매일 네 자리 숫자로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크고 작은 모임이나 행사 및 공연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된다는 소식이 또다시 들려온다. 이때, 제11회 아리수가곡제의 향방을 결정해야 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김정주 대표는 이번 제11회 아리수가곡제는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기획을 하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지금 같은 거리두기 좌석으로 공연할 경우 적자가 날 것을 각오하고 가곡제를 단행하기로 결정한 후 연주자들을 섭외했다. 해외에 있거나, 일정이 잡혀있어 부득이 참여가 어려운 연주자 외에는 모든 출연자가 한마음으로 새해를 여는 아리수가곡제를 통해 한국가곡의 부흥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 의사를 전해왔고, 시인들과 작곡가들도 아리수가곡제에 대한 기대와 함께 참여하게 됐다.

이번 제11회 아리수가곡제의 게스트로는 한국가곡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성악가 12명과 2명의 반주자가 마음을 더해 성공적인 가곡제를 위해 함께 한다. 더불어 해마다 유료 티켓을 구매하고 널리 홍보하는 카페 운영진과 회원들이 가곡제의 주체가 되어 힘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지치고 힘든 나와 가족, 친구와 동료, 의료진과 봉사자 등 우리 모두에게 2022 한국가곡 별들의 축제가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프로그램
프로그램 선곡은 신작 가곡과 잘 알려진 옛 가곡을 50 : 50으로 선곡하여 해마다 수없이 발표되는 신작가곡 중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는 곡을 무대에서 선보이는 기회를 갖도록 했다. 또한 현재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있는 시인과 작곡가의 작품을 우선으로 선곡하며, 노랫말의 구성도 과거에는 고향, 그리움, 사랑 등을 노래한 곡들이 많으나 현재는 철학적인 내용, 일상생활 속의 소재, 현대적 감각의 선율 또는 리듬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니 이번 11회 가곡제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을 작곡가별 곡의 특징을 느낌이 가는 대로 분류하고 정리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제11회 아리수가곡제가 코로나에 지친 의료진과 우리 모두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

글 김순화

일시 : 1월 22일(토) 오후 6시
장소 : 세종체임버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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