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풍부한 소리의 연금술사 지휘자 이영만

여수시립합창단 & 인천남성합창단 지휘자 이영만

오는 11월 23일(목) 오후 7시 30분 엘림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인천남성합창단 동문·가족 초청연주회 ‘동행’과 12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GS 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선보일 여수시립합창단 2023 송년음악회 ‘여수 오딧세이’를 앞두고 분주한 행보 중인 여수시립합창단 & 인천남성합창단의 상임지휘자인 이영만을 월간리뷰가 만났다. 따뜻하고 퐁성한 합창소리를 추구한다는 그가 어떤 음악가인지 궁금해서였다. 항상 새로워지는 무대와 관객과 호흡하는 공연을 꿈꾸는 주목받는 지휘자 이영만의 앞으로의 더욱 역동적인 활동을 기대해 본다. 서울, 인천, 여수 등 국토를 종단하며 숨 가쁜 행보를 이어가는 지휘자 이영만.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수시립합창단과 인천남성합창단의 이야기, 그리고 지휘자로서 그의 음악 행보 전모를 살펴보기로 하자.

여수시립합창단

여수시립합창단, 인천남성합창단의 상임지휘자 취임부터 지금까지의 행보를 소개해주세요.

2016년 10월에 여수시립합창단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했습니다. 여수시에서 원하는 바는 ‘화합’과 ‘합창단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이었습니다. 어디 단체든지 리더가 중심이 되어서 조직을 이끌어 가야 합니다. 리더에게는 강력한 책임이 뒤따르죠. 제가 여수에 처음 가서 신경 쓰고 중점적으로 했던 첫 번째 일은 ‘어떻게 하면 단원들의 마음을 화합하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합창단의 일원으로서 존재감을 느낄 수 있게 말이죠. 두 번째는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 합창단’ 만들기였습니다. 이를 위해 첫 연주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고요. 이전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자 합창단의 첫 연주회를 ‘베토벤 9번 합창’으로 선택했습니다. 공연은 큰 반향을 이루었습니다. 단원들도 환호하고 시장님도 무대에서 단원들과 악수하며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셨습니다. 단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지역과 예술가와의 협력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를 캐스팅하고 안무나 댄스 등 협업하는 게 일상이 되었지요. 단원들의 자존감 회복시키기 위해 좋은 음악 만들고, 다양한 예술가와 협업하니 모두가 좋아하더라고요.

인천남성합창단

인천남성합창단의 목표도 비슷합니다. 인천남성합창단의 경우는 1994년부터 1996년까지 미국 유학 가기 전 3년을 지휘했습니다. 미국에서 10년 만에 돌아온 후 활동하다가 2013년부터 지휘자로 다시 초빙되어 지휘를 맡고 있습니다. 남성들만 모이다 보니 단원들의 열정이 대단합니다. 하지만 단원들 대부분이 직장인, 경영인 등 본업이 있고, 가정에서도 부모이고 아들이고 하다 보니 회사나 집에 일 생기면 연습에 못 나오기도 합니다. 이럴수록 스스로가 합창단원이라는 역할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밑에서 해주지 않으면 아이덴티티를 가지기 어렵거든요. 입단만 했다고 인식이 갑자기 생기지 않아요. 연습에 못 나오면 전화도 하고 삶 속에서 서로 돌봐 주기도 하니 음악 자체를 좋아하게 되고, 단원들의 자존감도 확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후원도 솔선해서 하고 연주하면 스폰도 간식도 자발적으로 합니다. 현재 단원이 40명이 넘을 정도로 뜨겁게 성장했습니다. 특별히 합창단의 단장인 영림 목재 주식회사 이경호 회장님이 큰 힘을 실어주십니다. 솔선수범해서 합창단의 기틀을 만들어주시니, 조직이 잘 만들어지고 탄탄해졌습니다. 저는 음악에만 집중하면 되는 것 같아요. 합창단에서 저를 지휘자로서 존중해주니 저도 임원들의 결정을 존중하게 되고, 이 모든 것이 다 맞아떨어지면서 인천남성합창단이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클래식 음악의 저변확대를 위해 애써온 여수시립합창단 & 인천남성합창단만의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여수시립합창단은 미시적인 접근으로 지역음악인과의 협업,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자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합창 연주하면 고정적으로 서서 노래 부르고 끝나는 것을 생각하는데요. 그 편견을 깨고자 보여주는 것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거시적인 안목에서 선곡하는 하이든 ‘천지창조’, 베토벤 ‘나인 심포니’ 등은 많은 이들의 음악 욕구를 해소해주기도 합니다. 서울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합창제 등에 참여해서 같이 하기도 하고요. 매년 열리는 합창제에서 무대를 지역 특색에 맞게 구성해 여수가 시립합창단이란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천남성합창단은 항상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우리 합창단은 보여주는 것과 공감하는 걸 항상 같이 넣는데요. 앞에는 고전적인 곡, 후반부엔 가요를 부르기도 하고 안무 소품인 오토바이나 벤치도 가져다 놓고 춤도 추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인기장르 뮤지컬처럼 중년남성들이 펼치는 작은 움직임의 춤도 큰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선물합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인천남성합창단의 위상이 높아진 상태라 지휘자로서 기쁘고 책임감도 생깁니다.

연주회 성격과 연주단체의 수준에 따라서 선곡 방식과 내용이 다릅니다. 프로 연주단체인 여수시립합창단과 아마추어 연주단체인 인천남성합창단의 선곡에도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각 단체의 선곡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또한 프로그램 구성 시 특별한 주안점이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프로그램 선정하는 일은 지휘자에게 도전이요, 과제이고 숙명 같은 것이지요. 기본적으로 두 합창단 모두 스토리텔링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주제에 맞게 나열하기보다 전반부 후반부를 섹션별로 나누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번 남성합창단은 전반부에서는 성가, 후반부에서 브라스 7중주(3 트럼펫, 3 트럼본, 튜바)와 함께 합창곡을 멋지게 연주했는데요. 앞으로도 이처럼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합니다. 작년에는 남성합창단에서 풀 오케스트라와 함께 우효원 작곡의 ‘아 대한민국’ 곡을 하기도 했습니다. 중심이 되는 섹션을 항상 두고, 이를 강조하기 위해서 프로그램 구성을 다각화합니다. 예를 들어 중심 섹션이 상대적으로 가볍다면 그 다음 섹션을 오히려 더 무겁게 합니다. 무거운 섹션으로 인해 앞에 있던 섹션의 음악이 더 잘 전달되거든요. 일례로 저는 ‘님은 먼 곳에’ 합창곡을 클라이맥스의 정점에 놓고 이를 찍고 가는 것을 선호합니다.
사실 선곡에는 시립이나 남성이나 구분 짓거나 차이를 두지 않습니다. 어느 땐 남성합창단이 하던 것을 시립합창단에서 혼성으로 바꿔 부르기도 하고 시립합창단의 혼성이 하던 걸 남성합창단에서 편곡해서 할 때도 있습니다. 선곡 시 주안점이라면 첫째 스토리텔링, 둘째 관객과의 블랜딩, 셋째 합창단원의 만족도인데요. 합창단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곡을 선정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추구하는 합창 톤이나 컬러, 지향하는 합창소리는 각각 어떻게 완성해가며 리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중요한 질문인데요. 비슷한 합창 톤에 대해 저는 거부감이 있어요. 모든 음악을 하나의 톤으로 부르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합창은 비전공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비전공자들이 많이 합니다. 아마추어는 소리가 제각각이라서 하나가 되기 어려울 것 같잖아요? 꼭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마추어들의 소리는 정형화되지 않았기에 지휘자가 하나의 톤으로 끌고 가기가 수월합니다.


제가 성악(테너) 전공인데요. 성악전공자는 Warm(따뜻)하고 Rich(풍부)한 소리를 추구하고, 시대와 곡에 따라 필요한 소리를 최대한 살리려고 합니다. 추상적이지만 발성소리를 살리면서 하나의 소리 질을 맞춰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말을 최대한 노래에 담는 것이죠. 노래는 가사가 있고, 말이 있어요. 거기에 톤이 있고, 인토네이션이 있고, 악센트가 존재해요. 노래는 그렇게 하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갖고 있는 걸 노래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거죠. 추상적인 개념이다 보니 어려운 부분이지만 성악 전공한 사람이라면 성악 통을 최대한 살려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추어는 그에 맞춰서 합창 톤을 만들어가고요. 모두가 같을 필요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합창이란 장르가 많이 활성화될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계획하고 있는 여수시립합창단과 인천남성합창단 연주회의 진행 사항과 무대에 세워지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한데요. 특별히 지역의 시립합창단 지휘자로서의 행보 중 인상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시지요.

여수시립합창단에서는 12월 7일(목) 여수시립예술단과 함께 하는 송년음악회를 제가 지휘하는데 타이틀이 ‘여수 오딧세이’입니다. 여수가 최초 태동했을 때와 고난과 시련을 지나서 미래를 향해 달려나가는 희망을 담고 싶어 우효원 작곡가에게 작품 의뢰를 했습니다. 여수 이야기와 사랑, 희망을 담은 칸타타풍의 종합연주라고 할 수 있지요. 소리꾼 고영열, 팬텀싱어4에 출연한 바리톤 이승민을 초청해서 큰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천남성합창단 연주회는 11월 23일(목) 엘림아트센터 초청연주가 있습니다. 소프라노 성준, 테너 하세훈이 게스트로 함께 하고요. 합창단원들로 구성된 남성트리오, 브라스 콰르텟이 등장해서 다양한 음악회를 준비합니다. 특별히 오비 단원들도 함께 참여해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입니다. 엘림아트센터가 350석입니다. 전반부엔 큰 음악회를 하고 후반부엔 소규모의 살롱음악회처럼 연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에피소드가 너무 많지만, 여수시립합창단이 연주를 준비하면 간식이 풍부합니다. 여수 음협이나 음악 단체 등에서 간식을 제공하기도 하고 단원의 배우자가 간식을 사오기도 하고요. 이런 훈훈한 정을 시립에서 찾아보기 힘든데 여수시립에선 쉽게 볼 수 있죠. 단원들끼리도 친하게 지냅니다. 합창은 혼자하는 음악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친하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물론 모두가 연주자들이기 때문에 연주자로서 관객에게 공감을 전하지 못하는 ‘친함’은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여수시립합창단의 연주에는 그 관계들이 음악으로 표현되기에 감사하고 기쁘고 뿌듯합니다. 같은 의미에서 인천남성도 참 잘합니다. 또 저를 많이 존중해주세요. 단장이신 이경호 회장님도 저를 깍듯이 대우를 해주시고요. 단원 중에 지휘를 하시는 분도 퇴임 전에 음악교사를 하셨던 분들이 있는데, 한 분도 음악적인 면에서 부정적으로 말하지 않으세요. 그래서 늘 두렵고 더 잘해야겠다고, 더 조심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됩니다.

합창은 팀워크가 중요한데요. 연주 호흡이나 밸런스 등 어떻게 리드하며 작품과 무대를 완성해나가시는지 한 말씀 전해주시지요.

혼성은 여성과 남성이 함께하죠. 여성의 감성과 남성의 감성이 다르기에 접근을 그에 맞춰서 하려고 노력합니다. 예를 들어 합창 만들어 갈 때 직접적인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큰 그림 같은 경우는 남성들에게 많이 이야기하는 편이에요. 직접적인 건 여성이 빠르지만 큰 그림은 남성들이 서포트 해줘야 하기 때문이지요. 공연 전날 리허설할 때 어떤 부분은 연습을 해도 잘 안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 다음날로 넘기기도 합니다. 단원들에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거예요. 약간 부족하더라도 프로니깐 믿는 거죠. 연주자들도 그 믿음에 화답합니다. 다음 날 연주 직전 리허설을 해보면 신기하게 잘 맞습니다. 각자의 팀워크를 잘 이루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연습 과정은 촘촘하나 리허설은 단원들이 굉장히 피곤해하기에 오히려 여유를 가지고 부족한 걸 생각하게 합니다. 이런 과정이 오히려 음악이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한국합창계의 문제점이나 현안(연주단체, 교육시스템 등)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합창계 보다도 교육계 현실이 많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피라미드처럼 되어있는 미국이나 유럽은 음악교육과 반대로 역피라미드처럼 되어 있는 우리나라 음악교육시스템이 문제입니다. 음악교육을 초등학생 때 조금 하고 중·고등학교에 가면 거의 하지 않습니다. 합창의 명맥을 유지하는 학교도 소수에 불과합니다. 대학에서 성악 전공한 학생들도 합창은 클래스로만 하고요. 성악 전공자들이 졸업 후에 시립합창단에 들어오는데, 대다수가 소리는 잘 내지만 귀가 좋지 않습니다. 시창, 리듬감, 화성 등을 연결할 때의 개념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에요. 미국, 유럽 경우는 목소리가 우리 보다 떨어지는데도 초·중·고등학생 학생들이 피치가 안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훈련되어서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합창하는 학생들이 그런 교육과 훈련을 많이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우리나라 초·중·고의 음악교육이 정례화가 되어야 합니다.


“지휘자들은 자존감이 남다르고 자기만의 철학과 음악 세계가 있다고 할 수 있어요. 다 중요하지만 저는 준비한 퍼포먼스로 누군가 웃고 행복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화가는 그림을 남기고 죽지만, 음악가는 지나가면 끝이에요. 그렇기에 현장에서 어떤 사람으로 비치는 지가 연주자에겐 매우 중요합니다.”
지휘자 이영만은 모차르트처럼 천재성 있는 자도, 베토벤처럼 피나는 전투적인 활약을 하는 자도 아닌, 멘델스존 같은 음악이 품은 따뜻한 음악을 하는 자이길 바라는 음악가이다.
“단원들은 앞이 보이지만 지휘자는 뒷모습만 보입니다. 관객들은 지휘자의 정면을 보고 있는 단원들 모습을 통해 지휘자를 봅니다. 지휘자 앞의 모습이 어떤지를 가늠할 수 있는 거죠. 지휘자가 아무리 멋지게 퍼포먼스를 해도 보이는 결과물이 지휘하는 모습과 연결이 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자기 혼자 열심히 지휘해도 단원들을 끌어들이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어요.”
관객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과 음악 들으러 오는 고마운 그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겠다는 마음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휘자 이영만은 이런 마음가짐이 성공적 무대가 되고 관객의 공감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한다. 음악성이 뛰어나고 훌륭한 것 보다, 크고 높은 자리보다, 따뜻하고 멋진 지휘자로 기억되고 싶다는 이영만 지휘자. 그의 바람처럼 여수시립합창단, 인천남성합창단과 함께 따뜻하고 멋진 지휘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길 응원한다.

글 김순화
사진 조기웅

* 인천남성합창단 동문·가족 초청연주회 ‘동행’
일시 : 11월 23일 (목) 오후 7시 30분
장소 : 엘림아트센터

* 여수시립합창단 2023 송년음악회 ‘여수 오딧세이’
일시 : 12월 7일 (목) 오후 7시 30분
장소 : GS 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


지휘자 이영만 프로필

‘정확한 지휘와 화려하고 풍부한 감성의 지휘자’란 평을 받는 지휘자 이영만은 서울대 성악과(박인수, 박수길, 김태훈 교수 사사)를 졸업하고 Russia(St. Petersburg Conservatory)와 Italy(Academia Internazionale di Ninorota)에서 수학한 후 도미하여 University of North Texas에서 Harvard 대학 출신의 Dr. Henry Gibbons와 Mel Ivey 교수를 사사하여 합창지휘로 석사학위를, American Conservatory of Music에서는 Dr. Otto Schulz의 지도하에 ‘Handel의 오라토리오 Israel in Egypt에 등장하는 10가지 재앙에 대한 음악적 표현과 발전에 관한 연구’란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06년 2월 귀국 후 추계예술대학교(겸임교수), 인제대학교(겸임교수), 서울시립대학교, 목원대학교, 배재대학교 등에서 지휘법과 합창, 지휘전공 실기를 가르쳤고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수원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합창지휘)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한국합창 심포지엄 및 각 교회 성가대 세미나 및 클리닉을 인도하는 강사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인천, 수원, 성남시립합창단 등을 객원 지휘하며 광범위한 음악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부터 51년 전통의 인천 남성합창단(단장 이경호, 1994~1996년 지휘자 역임)의 지휘자로 다시 초빙되어 활동 중이며, 아름다운 현재를 꿈꾸는 모임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동문들로 구성된 C.A. Chamber Choir 지휘자와 안산제일교회 음악감독 및 할렐루야 찬양대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