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푸아일랜드와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음악이 만났다! 어린이오페라 ‘푸푸게노! 똥 밟았네?’ 연출가 조은비

환상의 나라 푸푸아일랜드에는 유니콘과 푸피요정들, 푸푸게노(원작 마술피리의 파파게노)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 지혜롭고 모든 것을 다 아는 자라스트로 선생님(마술피리의 자라스트로) 이 평화롭게 이곳을 다스리고 있다. 푸푸아일랜드로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푸푸게노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다양한 색깔의 쓰레기(똥)을 주우면서 아일랜드를 깨끗하게 만다는 일을 가장 즐거워하지만, 푸푸게노에게도 고민이 있었으니 그는 여자친구가 없다. 그래서 자라스트로 박사님을 찾아가는데, 쓰레기를 잘 줍는 푸푸게노에게 아일랜드에 몇 가지 일을 잘 도와주고 돌아오면 여자친구를 소개해주겠다고 약속한다. 과연 푸푸게노는 자라스트로박사님이 시키신 일을 해내고 여자친구를 소개받을 수 있을까?


'푸푸게노 똥 밟았네?' 연출가 조은비를 만나다

Q. 푸푸게노 소개 부탁드립니다.

‘푸푸게노! 똥 밟았네?’는 모차르트의 오페라의 다양한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매시업 오페라(Mashup Opera)입니다. 약 50분 분량으로 줄여졌으며, 모차르트의 기악곡 ‘Eine kleine Nacht Musik’를 테마로 시작하여 모차르트 오페라의 유명한 아리아와 앙상블 곡을 통해서 모차르트의 음악을 끊임없이 사용합니다. 모차르트 음악의 사이사이에 아이들이 즐거워하며 따라 부를 수 있는 디즈니 풍의 곡들도 작곡되어 있습니다. 쉴 틈 없이 전하는 청각적 즐거움과 이 시대에 걸맞은 ‘쓰레기를 잘 주어서 분리수거와 자원순환 해야 한다’라는 교훈적 메시지를 전합니다.

Q. 푸푸게노의 각 인물은 각각 어떤 성향의 인물들을 대변하는지요?

푸푸게노는 잘생기고 성격도 좋은 ENFP입니다. 푸푸게노의 친구들은 케루비노, 수잔나(피가로의 결혼), 타미노(마술피리)가 있고, 푸푸아일랜드를 더럽히는 자매들은 피오르딜리지, 도라벨라(코지판투떼), 그리고 이 마을의 지도자와 해결사인 자라스트로(마술피리), 데스피나 박사님(코지판투떼)이 있습니다.

Q. 푸푸게노를 공연으로 구현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은 무엇이 있나요?

이 작품은 대본과 가사가 한국어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음악은 모차르트 오페라의 아리아를 차용했고요. 모차르트 원작 음악 안에서 어떻게 해야 가사의 전달을 잘할 수 있을지를 가장 고민했습니다. 제가 아리아를 불러보면서 가사를 수정하기도 하고 지휘자, 음악코치, 성악가 선생님들의 피드백도 적극 반영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가사와 메시지가 쉽고 재미있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Q. 푸푸게노를 통해 세상에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궁금합니다.

첫 번째는, 이 키즈 오페라를 보고 온 어린이들이 나중에 몇 년이 지난 후에도, “나, 이 노래 알아요!”라고 언젠가 다시 한 번쯤 생각나게 하는, 귀 기울이게 하는 모차르트 음악의 오페라 멜로디 자체가 메시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두 번째는, 이 오페라의 소재가 아이들이 좋아하며 쉽게 웃을 수 있는 똥을 다룬 오페라임에도 불구하고, 똥이 똥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극 중 안에서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쓰레기를 똥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세상이 이 똥(쓰레기)들로 인해 시들어 가며 병들 수 있다는 문제의식과 그에 맞는 분리수거와 자원순환의 해결책들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환경에 대한 마음, 그 하나의 작은 메시지가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Q. 푸푸게노 연출의 보람은 무엇인가요?

가장 보람을 느끼는 점은 유니콘의 캐릭터로 등장하는 어린이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올해 작년에 같이 작업했던 어린이들과 다시 함께 연습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키와 마음이 작년보다 많이 자랐더라고요. 성장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 참 예쁘고 기특했습니다. 이 아이들이 무대에서 누구보다 눈을 반짝이며 노래, 연기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보면 흐뭇합니다.

Q. 푸푸게노 관전포인트를 뽑아주신다면?

무엇보다도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은 똥을 밟은 케루비노와 푸푸게노 장면부터, 그 똥을 떼어주러 오는 해결사 데스피나의 박사님의 기발한 치료방법을 시연하는 장면입니다. 코믹오페라계의 천재로 소문난 작곡가 겸 연출가인 모차르트의 오페라 장면에 저는 숟가락만 하나 더 얹었을 뿐입니다. 모차르트의 마법 같은 음악과 연출을 기대해 주세요.

Q. 관객들에게 이 공연을 꼭 보시라고 당부의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키즈 오페라이지만 어린이들 어른이들 모두 즐기실 수 있습니다. 소극장 오페라 축제에 오셔서 모차르트의 음악과 똥 이야기를 통해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작 라벨라오페라단(대표 이강호)
원곡 W.A.Mozart
작곡·편곡 김혜연
연출·대본 조은비
지휘 박해원
음악코치 장지선
엘렉톤 서보연
출연진 푸푸게노 최은석, 자라스트로 양석진, 피오르딜리지·수잔나 한은혜, 도라벨라·케루비노 이유진, 해결사·데스피나·파파게나 최윤나, 타미노 김지민, 어린이합창단 YS공연예술단
공연시간 60분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일시
7월 13일(목) 오후 2시, 오후 5시
7월 15일(토) 오후 2시,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