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성정음악콩쿠르 대상전 성정위너콘서트 성료

클라리네티스트 이지민 제35회 성정음악콩쿠르 대상 수상
바리톤 이동준 성정음악상과 청중상 2관왕
첼리스트 조이한 수원음악상
피아니스트 최이삭 연주상 수상
 

클라리네티스트 이지민이 제35회 성정음악콩쿠르 최고의 영예인 성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성정문화재단은 9월 17일 오후 7시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린 ‘제35회 성정전국음악콩쿠르 위너콘서트’에서 클라리넷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이지민’이 성정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성악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바리톤 ‘이동준’은 성악특별상인 성정음악상과 청중상까지 받아 2관왕에 올랐다. 첼리스트 ‘조이한’은 수원음악상, 피아니스트 ‘최이삭’은 연주상을 각각 수상했다.

최종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성정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클라리넷 이지민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

 

성정음악상 성악특별상 성정문화재단 이사장상

바리톤 이동준 서울대학교 졸업

 

수원음악상 수원특례시장상

첼로 조이한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

 

연주상 대회장상

피아노 최이삭 일반부

 

청중상 수원문화재단 이사장상

바리톤 이동준 서울대학교 졸업

 

이번 위너콘서트는 일반적인 입상자 축하 연주회를 넘어, 제35회 성정음악콩쿠르 각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들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성정대상을 비롯한 특별상의 주인공을 가리는 최종 결선 무대로 마련된 축하의 무대이자 경쟁의 무대였다. 이미 치열한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다섯 명의 연주자는 독주 능력뿐 아니라 오케스트라와의 호흡, 작품 해석, 무대 장악력과 음악적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날 무대에는 바이올린 이재은, 바리톤 이동준, 첼로 조이한, 클라리넷 이지민, 피아노 최이삭 등 다섯 명의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가 올랐다. 이들은 마에스트라 신은혜의 지휘로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며 각자의 기량과 음악적 개성을 선보였다.

 

성정대상을 차지한 ‘이지민’은 닐센의 ‘클라리넷 협주곡 작품 57’을 연주했다. 이 작품은 클라리넷의 서정성과 날카로운 긴장, 고난도의 기교를 동시에 요구하는 곡으로 이지민은 변화가 많은 작품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 사이의 긴밀한 대화를 구현해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지민은 서울예술고등학교 실기우수자 출신으로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제52회 중앙음악콩쿠르 2위, 2025년 제8회 리스본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 3위, 제3회 도암음악콩쿠르 관악부문 대상, 제23회 KCO 전국음악콩쿠르 전체대상, 제71회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전체대상 등 국내외 여러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제31회부터 제33회까지 성정음악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최우수상과 성정대상까지 거머쥐며 꾸준한 성장의 결실을 맺었다.

 

바리톤 ‘이동준’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나의 사랑을 품고’와 김규환의 한국가곡 ‘님이 오시는지’,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리골레토의 아리아 ‘가신들이여, 천벌 받을 족속이여’를 노래했다. 이동준은 작품마다 달라지는 언어와 감정, 극적 표현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 성정음악상을 받았으며, 현장 관객들의 선택으로 결정된 청중상까지 차지했다.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이동준은 국립오페라단 오픈스튜디오를 수료했으며 엄정행 전국성악콩쿠르 대상, 난파전국음악콩쿠르 대상, 세일한국가곡콩쿠르 1위 등을 수상했다. 현재 이탈리아 파르마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하고 있다.

수원음악상을 받은 첼리스트 ‘조이한’은 프로코피예프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e단조 작품 125’ 제2악장을 연주했다. 고도의 기교와 치밀한 음악적 구성을 요구하는 작품을 통해 깊이 있는 음색과 강렬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조이한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했으며 제52회 중앙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연주상 수상자 ‘최이삭’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내림나단조 작품 23’ 제1악장을 연주해 웅대한 작품의 구조와 섬세한 서정을 균형 있게 표현했다. 최이삭은 일본 이시카와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와 3개 특별상, 중앙음악콩쿠르 2위, 한국리스트콩쿠르 1위, 신한음악상 등을 수상했으며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성남시립교향악단, 포항시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했다.

바이올린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이재은’은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35’ 제1악장을 연주했다. 서울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재은은 스트라드콩쿠르와 음악춘추콩쿠르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독주 무대에 오르는 등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성정음악콩쿠르에는 총 1,261명의 예비 음악가가 참가했다. 127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8월 3일부터 10일까지 예선,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본선이 진행됐으며, 치열한 경연 끝에 바리톤 이동준, 피아노 최이삭, 바이올린 이재은, 첼로 조이한, 클라리넷 이지민이 각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성악 여자부와 플루트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이는 수상자 수를 채우기보다 참가자의 음악적 역량과 연주의 완성도를 우선한다는 성정음악콩쿠르의 엄정한 심사 원칙을 보여준다.

1992년 시작된 성정음악콩쿠르는 지난 35년 동안 수많은 젊은 음악인을 발굴하고 지원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 인재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성정문화재단은 콩쿠르와 위너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장학·연주 사업을 통해 수상자들이 국내외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정자 성정문화재단 이사장은 “성정음악콩쿠르는 순위를 정하는 경연에 머물지 않고 젊은 음악인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도록 돕는 성장의 무대”라며 “앞으로도 재능 있는 음악가들이 세계적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글 김종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