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페라앙상블, 한국어 오페라 '서울*라보엠' 공개 오디션

‘참신한 '미미'와 '로돌포'를 찾습니다’


한국 민간오페라를 대표하는 서울오페라앙상블이 젊은 성악가들에게 새로운 무대의 문을 연다. 서울오페라앙상블(예술감독 장수동)은 오는 11월 고양아람누리 아람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창작 번안오페라 ‘서울*라보엠’의 주역을 맡을 소프라노와 테너를 선발하기 위해 공개 오디션을 개최한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은 예술감독 장수동을 중심으로 우리말 오페라와 한국형 번안오페라를 꾸준히 선보이며 국내 오페라 대중화에 앞장서 온 민간 오페라단이다. 특히 외국 오페라를 우리 정서와 언어에 맞게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을 통해 오페라의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해 왔으며, 다양한 신인 성악가들을 발굴해 무대에 세우는 등 한국 오페라계의 인재 양성에도 힘써 왔다.

 

이번 오디션은 푸치니의 명작 ‘라 보엠(La Bohème)’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서울*라보엠’의 주역을 찾기 위한 자리다. 공연은 오는 2026년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대극장에서 열린다.

‘서울*라보엠’은 1980년 겨울, 엄혹했던 시대의 서울 신촌 대학가를 배경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꿈을 그려낸 작품이다. 1997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초연 당시 미국 CNN을 통해 세계에 소개되며 한국 번안오페라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2026년 공연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처를 간직한 광주가톨릭병원 간호사 출신 이하영(미미)과 진압군 출신 시인 노한솔(로돌포)의 사랑과 이별을 중심으로, 우리 시대가 마주해야 할 화해와 용서의 메시지를 담아낼 예정이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이 이번에 찾는 배역은 작품의 남녀 주인공인 젊은 소프라노 '미미'와 젊은 테너 '로돌포'다. 오디션 참가자는 지정곡으로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의 소프라노 아리아 'Mi chiamano Mimì' 또는 테너 아리아 'Che gelida manina'를 각각 준비해야 하며, 이탈리아어 원곡과 함께 서울오페라앙상블이 제공하는 우리말 버전도 연주해야 한다. 우리말 악보와 음원은 오디션 참가를 신청한 지원자에게 이메일로 제공된다.

지원자는 자유양식의 프로필과 경력서를 작성해 casaopera@hanmail.net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마감은 2026년 8월 8일까지. 서류심사를 거쳐 개별적으로 오디션 대상자가 통보된다.

오디션은 8월 13일 오후 2시 서울오페라앙상블 스튜디오(서울 서초동)에서 진행되며, 반주자는 주최 측에서 제공한다.

장수동 예술감독은 "오늘의 한국오페라를 함께 만들어갈 젊은 성악가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실력뿐 아니라 우리말로 관객과 소통하며 새로운 한국오페라를 만들어갈 열정 있는 성악가들의 도전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문의처는 서울오페라앙상블 사무국(02-741-7389).


글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