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
10년 만에 다시 열린 제4회 국제 K-아카펠라 페스티벌(IKAF)이 지난 5월 30일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중국, 헝가리, 우간다, 카메룬 등 7개국 19개 팀이 참가한 이번 페스티벌은 클래식, 교회음악, K-POP을 하나의 무대에서 만나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국제 보컬 축제로, 단순한 경연을 넘어 음악교육과 국제교류, 문화외교의 가능성을 보여준 뜻깊은 행사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보이스토이(Voice Toy)가 전체 대상을 차지했으며, 교회음악 부문에서는 로뎀나무 찬양단이 1위, 문콰이어가 2위를 수상했다. 클래식 부문은 파이브영글즈(Five Young Girls)가 우승을 차지했고 실버스타즈와 One Voice가 공동 2위에 올랐다. K-POP 부문에서는 JiU Vocal Band가 정상에 오르며 각 장르를 대표하는 최고의 팀으로 선정됐다.
이번 페스티벌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화려한 예산이 아니라 사람들의 헌신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행사 운영의 대부분은 음악인, 학생 등 자원봉사자들이 맡았다. 무대 운영과 접수, 객석 안내, 시상, 기록, 사진과 영상 촬영까지 거의 모든 과정이 자발적인 봉사로 이루어졌으며, 이들의 헌신 덕분에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상금 역시 기업 스폰서가 아닌 음악을 사랑하는 후원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마련되었다는 점도 이번 페스티벌의 또 다른 의미였다. 음악과 교육의 가치를 우선한 시민들의 참여는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전체 대상팀인 보이스토이에게는 헝가리 리스트음악원 코다이음악원 유학 장학 혜택이 주어졌지만, 개인 사정으로 장학을 포기하게 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주최 측은 "세계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는 매우 의미 있었지만, 수상자의 상황에 따라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며 "앞으로는 해외 연수, 교육 프로그램, 현금성 장학 등 보다 현실적이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총괄한 한국코다이협회 조홍기 회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사람의 목소리 하나만으로 세계를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며 "K--Vocal 시대를 열어가는 국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이 세계 아카펠라 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클래식 대상팀 파이브엉클스 인터뷰

Q1. 먼저 클래식 부문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나 기억은 무엇이었나요?
"감사합니다. 우승의 기쁨보다 먼저 다가온 건, 지난 두 달 동안 바쁜 일정을 쪼개어 매주 연습실에 모였던 우리 다섯 멤버들의 얼굴이었습니다. 첫 출전한 대회에서 이처럼 값진 결과를 얻게 되어, 서로 부둥켜안고 참 대견하고 뭉클한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악기 하나 없이 오로지 서로의 숨소리와 눈빛에 의지해야 했기에 그 어느 때보다 끈끈해질 수 있었죠. 또한 저희의 도전을 지지해 주고, 안팎으로 연습 과정을 지켜보며 따뜻한 응원과 날카로운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동료 음악인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Q2. 이번 대회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한 부분은 무엇이었으며, 심사위원과 관객에게 가장 전달하고 싶었던 팀만의 음악적 강점은 무엇이었나요?
"보통 남성 성악가들이 학업을 마치면 시립, 도립 등의 정통 합창단에 입단하거나, 프로젝트 팀을 결성하더라도 대중적인 '팝페라' 장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한국 음악계에서 아직 널리 상용되지 않은 '정통 클래식 아카펠라'라는 낯설고 험난한 길을 선택했습니다. 반주 음악 없이 오직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워야 하기에 고도의 집중력과 막대한 연습량이 필요했고, 무엇보다 대중의 수요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벽도 있었죠. 하지만 저희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팝 아카펠라뿐만 아니라, 웅장하고 깊이 있는 '클래식 성악 아카펠라' 역시 대중에게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엄청난 무대 장악력과 상품성이 있다는 것을 저희의 화음으로 증명해 보이고 싶었습니다."
Q3. 아카펠라는 악기 없이 오직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음악을 완성해야 하는 장르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아카펠라만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결국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경이로운 악기는 '사람의 목소리'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 목소리를 가장 밸런스 있는 성악 발성과 테크닉으로 활용하여 하나의 완벽한 화성학적 건축물을 만들어냅니다. 악기의 진동이나 기계적인 울림이 아닌, 사람의 몸에서 시작된 따뜻한 울림이 공간을 타고 관객에게 다가갈 때, 그 어떤 악기보다도 관객의 마음을 가장 직접적이고 깊게 울릴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아카펠라가 가진 대체 불가능한 매력입니다."
Q4. 이번 무대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나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들려주세요.
"아카펠라는 기계음이 배제되기 때문에 공연장의 음향 환경과 마이크 세팅이 무대의 퀄리티를 크게 좌우합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이크를 비롯한 현장의 장비들이 저희가 연습했던 최적의 환경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밸런스를 잡는 데 꽤 애를 먹었습니다. 본선과 결선 두 번의 무대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소리를 운용하며 현장 상황에 맞게 연주 방식을 즉각적으로 수정해야 했죠.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져 감사할 따름입니다만, 이번 경험을 통해 장비나 음향 상태가 어떻든 간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법을 배웠습니다. 저희 팀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Q5. 세계 여러 나라의 팀들과 함께한 이번 페스티벌에서 특별히 인상 깊었던 공연이나 배울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K-POP 부문에 참가한 팀들의 무대가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정통 발성에 집중하는 저희 성악가들과 달리, 마이크를 악기처럼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비트박스와 이펙터 기술 등을 더해 폭넓고 다이내믹한 음악적 스타일을 구현해 내는 모습이 무척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무대를 향한 그들의 엄청난 열정과 에너지를 보며, 저희 역시 성악이라는 틀 안에만 머물지 않고 최상의 엔터테인먼트적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더 열린 시각으로 음악을 연구하고 공부해야겠다는 강한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Q6. 앞으로 팀이 이루고 싶은 목표나 도전하고 싶은 새로운 음악적 방향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저 깊이 있는 성악 아카펠라라는 저희만의 색깔을 무기로, 정통 클래식에만 머물지 않고 팝, 재즈, 영화 음악 등 훨씬 더 폭넓고 다양한 장르에 과감히 도전하고 싶습니다. 특정한 스타일이나 한 가지 방향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연령과 세대에 관계없이 누구나 친숙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끊임없이 발굴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유연함을 통해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고, 앞으로 꾸준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성 성악 아카펠라 그룹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싶습니다."
Q7. 끝으로 여러분의 무대를 보며 아카펠라의 매력에 빠진 관객들과, 같은 꿈을 꾸는 젊은 음악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저희 역시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 거창한 메시지를 전하기엔 쑥스럽습니다. 하지만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입체적이고도 매력적인 '아카펠라'라는 장르에 더 많은 클래식 전공자들이 과감하게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해진 악보와 오케스트라 반주를 넘어, 동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스스로 화음의 뼈대가 되는 경험은 음악가로서 엄청난 희열을 안겨줍니다. 앞으로 더 깊이 있고 다채로운 소리를 구현해 낼 훌륭한 성악가들이 이 씬(Scene)에 많이 등장하여, 대중들에게 성악 아카펠라의 경이로움을 널리 알려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글 김종섭
‘사람의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
10년 만에 다시 열린 제4회 국제 K-아카펠라 페스티벌(IKAF)이 지난 5월 30일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중국, 헝가리, 우간다, 카메룬 등 7개국 19개 팀이 참가한 이번 페스티벌은 클래식, 교회음악, K-POP을 하나의 무대에서 만나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국제 보컬 축제로, 단순한 경연을 넘어 음악교육과 국제교류, 문화외교의 가능성을 보여준 뜻깊은 행사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보이스토이(Voice Toy)가 전체 대상을 차지했으며, 교회음악 부문에서는 로뎀나무 찬양단이 1위, 문콰이어가 2위를 수상했다. 클래식 부문은 파이브영글즈(Five Young Girls)가 우승을 차지했고 실버스타즈와 One Voice가 공동 2위에 올랐다. K-POP 부문에서는 JiU Vocal Band가 정상에 오르며 각 장르를 대표하는 최고의 팀으로 선정됐다.
이번 페스티벌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화려한 예산이 아니라 사람들의 헌신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행사 운영의 대부분은 음악인, 학생 등 자원봉사자들이 맡았다. 무대 운영과 접수, 객석 안내, 시상, 기록, 사진과 영상 촬영까지 거의 모든 과정이 자발적인 봉사로 이루어졌으며, 이들의 헌신 덕분에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상금 역시 기업 스폰서가 아닌 음악을 사랑하는 후원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마련되었다는 점도 이번 페스티벌의 또 다른 의미였다. 음악과 교육의 가치를 우선한 시민들의 참여는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전체 대상팀인 보이스토이에게는 헝가리 리스트음악원 코다이음악원 유학 장학 혜택이 주어졌지만, 개인 사정으로 장학을 포기하게 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주최 측은 "세계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는 매우 의미 있었지만, 수상자의 상황에 따라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며 "앞으로는 해외 연수, 교육 프로그램, 현금성 장학 등 보다 현실적이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총괄한 한국코다이협회 조홍기 회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사람의 목소리 하나만으로 세계를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며 "K--Vocal 시대를 열어가는 국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이 세계 아카펠라 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클래식 대상팀 파이브엉클스 인터뷰
Q1. 먼저 클래식 부문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나 기억은 무엇이었나요?
"감사합니다. 우승의 기쁨보다 먼저 다가온 건, 지난 두 달 동안 바쁜 일정을 쪼개어 매주 연습실에 모였던 우리 다섯 멤버들의 얼굴이었습니다. 첫 출전한 대회에서 이처럼 값진 결과를 얻게 되어, 서로 부둥켜안고 참 대견하고 뭉클한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악기 하나 없이 오로지 서로의 숨소리와 눈빛에 의지해야 했기에 그 어느 때보다 끈끈해질 수 있었죠. 또한 저희의 도전을 지지해 주고, 안팎으로 연습 과정을 지켜보며 따뜻한 응원과 날카로운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동료 음악인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Q2. 이번 대회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한 부분은 무엇이었으며, 심사위원과 관객에게 가장 전달하고 싶었던 팀만의 음악적 강점은 무엇이었나요?
"보통 남성 성악가들이 학업을 마치면 시립, 도립 등의 정통 합창단에 입단하거나, 프로젝트 팀을 결성하더라도 대중적인 '팝페라' 장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한국 음악계에서 아직 널리 상용되지 않은 '정통 클래식 아카펠라'라는 낯설고 험난한 길을 선택했습니다. 반주 음악 없이 오직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워야 하기에 고도의 집중력과 막대한 연습량이 필요했고, 무엇보다 대중의 수요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벽도 있었죠. 하지만 저희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팝 아카펠라뿐만 아니라, 웅장하고 깊이 있는 '클래식 성악 아카펠라' 역시 대중에게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엄청난 무대 장악력과 상품성이 있다는 것을 저희의 화음으로 증명해 보이고 싶었습니다."
Q3. 아카펠라는 악기 없이 오직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음악을 완성해야 하는 장르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아카펠라만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결국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경이로운 악기는 '사람의 목소리'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 목소리를 가장 밸런스 있는 성악 발성과 테크닉으로 활용하여 하나의 완벽한 화성학적 건축물을 만들어냅니다. 악기의 진동이나 기계적인 울림이 아닌, 사람의 몸에서 시작된 따뜻한 울림이 공간을 타고 관객에게 다가갈 때, 그 어떤 악기보다도 관객의 마음을 가장 직접적이고 깊게 울릴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아카펠라가 가진 대체 불가능한 매력입니다."
Q4. 이번 무대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나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들려주세요.
"아카펠라는 기계음이 배제되기 때문에 공연장의 음향 환경과 마이크 세팅이 무대의 퀄리티를 크게 좌우합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이크를 비롯한 현장의 장비들이 저희가 연습했던 최적의 환경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밸런스를 잡는 데 꽤 애를 먹었습니다. 본선과 결선 두 번의 무대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소리를 운용하며 현장 상황에 맞게 연주 방식을 즉각적으로 수정해야 했죠.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져 감사할 따름입니다만, 이번 경험을 통해 장비나 음향 상태가 어떻든 간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법을 배웠습니다. 저희 팀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Q5. 세계 여러 나라의 팀들과 함께한 이번 페스티벌에서 특별히 인상 깊었던 공연이나 배울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K-POP 부문에 참가한 팀들의 무대가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정통 발성에 집중하는 저희 성악가들과 달리, 마이크를 악기처럼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비트박스와 이펙터 기술 등을 더해 폭넓고 다이내믹한 음악적 스타일을 구현해 내는 모습이 무척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무대를 향한 그들의 엄청난 열정과 에너지를 보며, 저희 역시 성악이라는 틀 안에만 머물지 않고 최상의 엔터테인먼트적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더 열린 시각으로 음악을 연구하고 공부해야겠다는 강한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Q6. 앞으로 팀이 이루고 싶은 목표나 도전하고 싶은 새로운 음악적 방향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저 깊이 있는 성악 아카펠라라는 저희만의 색깔을 무기로, 정통 클래식에만 머물지 않고 팝, 재즈, 영화 음악 등 훨씬 더 폭넓고 다양한 장르에 과감히 도전하고 싶습니다. 특정한 스타일이나 한 가지 방향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연령과 세대에 관계없이 누구나 친숙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끊임없이 발굴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유연함을 통해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고, 앞으로 꾸준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성 성악 아카펠라 그룹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싶습니다."
Q7. 끝으로 여러분의 무대를 보며 아카펠라의 매력에 빠진 관객들과, 같은 꿈을 꾸는 젊은 음악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저희 역시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 거창한 메시지를 전하기엔 쑥스럽습니다. 하지만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입체적이고도 매력적인 '아카펠라'라는 장르에 더 많은 클래식 전공자들이 과감하게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해진 악보와 오케스트라 반주를 넘어, 동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스스로 화음의 뼈대가 되는 경험은 음악가로서 엄청난 희열을 안겨줍니다. 앞으로 더 깊이 있고 다채로운 소리를 구현해 낼 훌륭한 성악가들이 이 씬(Scene)에 많이 등장하여, 대중들에게 성악 아카펠라의 경이로움을 널리 알려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글 김종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