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청춘’, 충북인들을 위한 충전 콘서트!

10월 7일(수) 오후 1시, 천안 MG인재개발원 대강당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세대들을 위한 헌정콘서트


‘위대한 청춘’ 공연을 진행하다 보면 지역마다 관객들의 성격을 단박에 읽을 수 있다. 어느 지역은 군불을 오래 지펴야 후반부에 들어서야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또 어느 지역은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폭소와 환호를 쏟아내며 용광로처럼 달아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중반을 넘어서면 한결같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든다는 점이다.

지난 9월 30일 대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펼쳐진 공연에서는 예상 밖의 뜨거운 반응이 처음부터 이어졌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폭소와 환호를 보내더니 앙코르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놀라운 반응이었다.

광주 공연에서는 또 어땠는가? 목포, 여수, 순천, 나주, 광양 등 전남의 여러 도시와 담양, 곡성, 구례, 고흥, 보성, 화순, 영광, 장성, 완도, 진도, 신안 등 전남 각 지역에서 찾아온 1,500명의 관객은 기립박수를 보내고 노래를 함께 부르며, 누가 가수이고 누가 관객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하나가 됐다.

“대구에서도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공연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성악가들이 관객들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데 일조했겠지만, 어지간해서는 이런 열광적인 반응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하여튼 ‘위대한 청춘’, 최고입니다.”

가수들은 흔히 관객들의 첫 반응에 무척 예민하다. 호응이 없으면 가수들은 걱정부터 하게 마련이다. ‘오늘 공연 큰일 났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대로 공연 초반부터 청중들이 박장대소하고 박수를 보내면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이번 공연, 대박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대구 공연은 그런 안도의 한숨을 토해낸 공연이었다.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박수와 노래가 이어졌다. 첫 무대인 ‘광야에서’부터 환호성이 터졌다. 테너 조철희를 비롯해 바리톤 김성국, 소프라노 송난영 등은 첫 곡부터 쏟아지는 박수와 1960년대 영상 장면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로 객석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고래사냥’을 함께 부를 때는 광주에서와 마찬가지로 관객들의 노랫소리가 공연장 전체를 가득 채웠다.

그렇게 달구벌을 뜨겁게 달군 K-스토리 영상콘서트 ‘위대한 청춘’이 이번에는 충북으로 향한다. 오는 10월 7일(수) 오후 1시, 천안 MG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소프라노 송난영, 테너 조철희, 바리톤 김성국이 출연하고 리음앙상블밴드와 메트오페라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c9651efb43ec3.jpg

한 시대를 살아낸 ‘위대한 청춘’에게


‘위대한 청춘’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기록 영상을 음악과 엮은 공연이다. 스크린에는 전쟁의 상처와 가난을 지나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이 흐르고, 무대 위에서는 성악가들의 노래가 영상 속 삶에 목소리를 더한다. 관객에게 익숙한 가곡과 가요는 지나온 세월을 기억하는 통로가 된다.

공연의 감동을 자극하는 것은 거창한 역사적 사건만이 아니다. 가족의 끼니를 마련하기 위해 일터로 향했던 사람들, 고향을 떠나 낯선 도시에서 삶의 터전을 일군 사람들,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섰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오히려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는 바람은 누군가에게는 매일의 노동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자녀의 내일을 위해 자신의 몫을 뒤로 미루는 일이었다. 공연 제목의 ‘청춘’은 바로 그렇게 한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낸 사람들을 가리킨다.

우리나라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며,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다른 나라를 돕는 나라로 성장했다. 해방 이후 80년의 세월을 오로지 끈기와 인내로, 손에 잡히지 않을 것 같았던 목표를 향해 달려온 세대들. 그들은 마침내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꿈을 일궈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위대한 청춘’은 세대를 넘어 누구에게나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위대한 청춘’은 이처럼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리고, 그들이 걸어온 시간을 다음 세대와 함께 기억하고자 한다.

MG새마을금고의 후원으로 이어지는 이번 충북지역본부 공연에서도 영상과 노래, 그리고 객석의 기억이 한자리에서 만난다. 10월 7일(수) 오후 1시 MG인재개발원에서 펼쳐지는 ‘위대한 청춘’은 그 시간을 살아낸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감사와 헌정의 자리가 될 것이다.


글 김종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