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에서 라벨, 자작곡까지 '연주자와 작곡가'의 음악세계 한 무대 펼쳐
2026년 8월 21일 금호아트홀 연세서 귀국 독주회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윤경(Stella Kim)이 오는 8월 21일(금)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귀국 바이올린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뉴질랜드와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무대에서 연주자와 창작자로 폭넓은 활동을 이어온 김윤경이 귀국 후 국내 관객들에게 자신의 음악세계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무대로 마련됐다.
피아니스트 변혜정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베토벤과 라벨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중심으로 현대 작품과 자신의 창작곡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독주회는 단순한 귀국 연주회라는 의미를 넘어 '연주자와 작곡가'라는 두 정체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고전주의의 정교한 구조미, 현대음악의 실험정신, 그리고 자신의 창작 세계를 하나의 공연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음악가 김윤경이 걸어온 예술적 여정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연주회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D장조 Op.12 No.1’으로 문을 연다. 젊은 베토벤 특유의 생동감과 고전적 균형감이 살아 있는 작품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대등하게 대화하며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전달한다. 연주자의 탄탄한 기본기와 섬세한 앙상블 능력이 요구되는 작품인 만큼 김윤경과 변혜정의 긴밀한 호흡을 기대하게 한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뉴질랜드 출신 현대 작곡가 가레스 파(Gareth Farr)의 독주 바이올린 작품이 연주된다. 독주 악기 하나만으로도 폭넓은 음향과 리듬을 구현하는 이 작품은 현대음악 특유의 색채와 강렬한 표현력을 담고 있어 앞선 베토벤과는 또 다른 음악적 긴장감을 선사한다. 연주자의 고난도 테크닉은 물론 자유로운 음악적 상상력이 중요한 작품으로, 김윤경이 국제무대에서 쌓아온 현대음악 해석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의 가장 특별한 프로그램은 김윤경 자신의 작품인 ‘Romance in Spring(봄의 로망스)’(2025)이다. 연주자로서의 경험과 작곡가로서의 감성을 함께 녹여낸 이 작품은 따뜻하고 서정적인 선율 속에 봄의 생명력과 희망을 담아낸 작품으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국내 관객에게 직접 소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주자가 자신의 창작곡을 직접 해석해 들려준다는 점에서 공연의 예술적 완성도를 더욱 높여준다.
피날레는 모리스 라벨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G장조’가 장식한다. 프랑스 인상주의 특유의 섬세한 색채와 재즈적 리듬감이 절묘하게 결합된 이 작품은 라벨 특유의 세련된 음향과 감각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걸작이다. 특히 두 번째 악장 '블루스'는 클래식과 재즈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독창적인 음악어법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으며, 마지막 악장은 폭발적인 에너지와 치밀한 구성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윤경은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바이올린 학사와 석사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한 뒤,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에서 바이올린 퍼포먼스 박사(DMA)를 취득하고 음악교육 부전공을 이수했다. 또한 Royal Overseas League(ROSL) International Competition 트리오 부문 우승, MTNA National Chamber Music Competition 현악사중주 부문 전국 2위, Johannes Brahms International Competition 트리오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며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뉴질랜드 대사관 대표 아티스트로 선정돼 동남아시아 5개국 순회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영국 St. James's Piccadilly, St. Barnabas Church, Budleigh Salterton Festival 등에서 초청 연주를 펼쳤다. 또한 뉴질랜드 대표 실내악단인 Trinity Trio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전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오클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오클랜드 챔버 오케스트라, 애리조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역임했으며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객원 연주자로도 활동하는 등 폭넓은 연주 경력을 쌓아왔다.

앞서 밝혔듯이 작곡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자작곡 ‘Romance in Spring’은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세계 초연되었고, ‘gnarirA for Percussion and Audio Track’ 역시 세계 초연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어린이 클래식 음반 ‘Little Forest’의 수록곡 ‘Dancing Froggy’를 발표하는 등 창작 영역에서도 꾸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는 MY앙상블 멤버이자 Classicow 소속 작곡가 겸 연주자로 활동하는 한편, 밀알복지재단 alleGROW에서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음악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귀국 독주회의 가장 큰 특징은 고전과 현대, 그리고 창작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프로그램 구성이다. 베토벤의 견고한 고전주의, 가레스 파의 현대적 감각, 김윤경 자신의 창작 세계, 라벨의 세련된 프랑스적 색채가 하나의 서사로 이어지면서 관객들은 한 명의 음악가가 지닌 다양한 예술적 얼굴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특히 연주자와 작곡가라는 두 영역을 넘나드는 김윤경의 음악적 정체성을 가장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단순한 귀국 독주회를 넘어 새로운 음악세계를 소개하는 뜻깊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티켓 전석 3만 원(학생 50% 할인), 공연 문의 케이클래식스테이지(02-523-7789).
글 김종섭
베토벤에서 라벨, 자작곡까지 '연주자와 작곡가'의 음악세계 한 무대 펼쳐
2026년 8월 21일 금호아트홀 연세서 귀국 독주회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윤경(Stella Kim)이 오는 8월 21일(금)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귀국 바이올린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뉴질랜드와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무대에서 연주자와 창작자로 폭넓은 활동을 이어온 김윤경이 귀국 후 국내 관객들에게 자신의 음악세계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무대로 마련됐다.
피아니스트 변혜정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베토벤과 라벨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중심으로 현대 작품과 자신의 창작곡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독주회는 단순한 귀국 연주회라는 의미를 넘어 '연주자와 작곡가'라는 두 정체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고전주의의 정교한 구조미, 현대음악의 실험정신, 그리고 자신의 창작 세계를 하나의 공연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음악가 김윤경이 걸어온 예술적 여정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연주회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D장조 Op.12 No.1’으로 문을 연다. 젊은 베토벤 특유의 생동감과 고전적 균형감이 살아 있는 작품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대등하게 대화하며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전달한다. 연주자의 탄탄한 기본기와 섬세한 앙상블 능력이 요구되는 작품인 만큼 김윤경과 변혜정의 긴밀한 호흡을 기대하게 한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뉴질랜드 출신 현대 작곡가 가레스 파(Gareth Farr)의 독주 바이올린 작품이 연주된다. 독주 악기 하나만으로도 폭넓은 음향과 리듬을 구현하는 이 작품은 현대음악 특유의 색채와 강렬한 표현력을 담고 있어 앞선 베토벤과는 또 다른 음악적 긴장감을 선사한다. 연주자의 고난도 테크닉은 물론 자유로운 음악적 상상력이 중요한 작품으로, 김윤경이 국제무대에서 쌓아온 현대음악 해석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의 가장 특별한 프로그램은 김윤경 자신의 작품인 ‘Romance in Spring(봄의 로망스)’(2025)이다. 연주자로서의 경험과 작곡가로서의 감성을 함께 녹여낸 이 작품은 따뜻하고 서정적인 선율 속에 봄의 생명력과 희망을 담아낸 작품으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국내 관객에게 직접 소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주자가 자신의 창작곡을 직접 해석해 들려준다는 점에서 공연의 예술적 완성도를 더욱 높여준다.
피날레는 모리스 라벨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G장조’가 장식한다. 프랑스 인상주의 특유의 섬세한 색채와 재즈적 리듬감이 절묘하게 결합된 이 작품은 라벨 특유의 세련된 음향과 감각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걸작이다. 특히 두 번째 악장 '블루스'는 클래식과 재즈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독창적인 음악어법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으며, 마지막 악장은 폭발적인 에너지와 치밀한 구성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윤경은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바이올린 학사와 석사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한 뒤,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에서 바이올린 퍼포먼스 박사(DMA)를 취득하고 음악교육 부전공을 이수했다. 또한 Royal Overseas League(ROSL) International Competition 트리오 부문 우승, MTNA National Chamber Music Competition 현악사중주 부문 전국 2위, Johannes Brahms International Competition 트리오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며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뉴질랜드 대사관 대표 아티스트로 선정돼 동남아시아 5개국 순회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영국 St. James's Piccadilly, St. Barnabas Church, Budleigh Salterton Festival 등에서 초청 연주를 펼쳤다. 또한 뉴질랜드 대표 실내악단인 Trinity Trio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전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오클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오클랜드 챔버 오케스트라, 애리조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역임했으며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객원 연주자로도 활동하는 등 폭넓은 연주 경력을 쌓아왔다.

앞서 밝혔듯이 작곡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자작곡 ‘Romance in Spring’은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세계 초연되었고, ‘gnarirA for Percussion and Audio Track’ 역시 세계 초연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어린이 클래식 음반 ‘Little Forest’의 수록곡 ‘Dancing Froggy’를 발표하는 등 창작 영역에서도 꾸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는 MY앙상블 멤버이자 Classicow 소속 작곡가 겸 연주자로 활동하는 한편, 밀알복지재단 alleGROW에서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음악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귀국 독주회의 가장 큰 특징은 고전과 현대, 그리고 창작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프로그램 구성이다. 베토벤의 견고한 고전주의, 가레스 파의 현대적 감각, 김윤경 자신의 창작 세계, 라벨의 세련된 프랑스적 색채가 하나의 서사로 이어지면서 관객들은 한 명의 음악가가 지닌 다양한 예술적 얼굴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특히 연주자와 작곡가라는 두 영역을 넘나드는 김윤경의 음악적 정체성을 가장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단순한 귀국 독주회를 넘어 새로운 음악세계를 소개하는 뜻깊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티켓 전석 3만 원(학생 50% 할인), 공연 문의 케이클래식스테이지(02-523-7789).
글 김종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