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과 노래가 들려주는 대한민국의 기억
역사란 누군가의 해석이나 교과서로 완성되지 않는다. 보통 사람들의 굳은 손마디와 땀방울, 가족을 위해 견뎌낸 하루 히루들, 그리고 함께 불렀던 노래들이 모여 비로소 한 시대의 역사가 된다. 대한민국 현대사는 더더욱 그렇다.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산업화를 이루고, 민주화를 완성하며 오늘의 선진국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과정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적의 역사다. 그러나 그 기적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름 없이 살아온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청춘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그 위대한 청춘들의 삶을 영상과 음악으로 다시 만나는 특별한 공연이 이번에도 관객들을 찾아간다. 리음아트&컴퍼니가 주최하고 MG새마을금고가 후원하는 K-스토리영상콘서트 ‘위대한청춘’이 오는 7월 9일 오후 1시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약 80분 동안 이어지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사를 영상과 클래식, 가곡이 함께 엮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예술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혹자들은 도대체 ‘위대한청춘’이 뭐길래 저토록 공연을 자주 올릴까 싶겠다. 그러나 공연을 한번 본 사람들은 누구나 감동하고 만다. 그게 ‘위대한청춘’의 매력이다.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강국이자 경제 선진국임에 분명하다. K-팝과 K-드라마, K-푸드가 세계를 움직이는 시대이지만 그 눈부신 성과 뒤에는 가난과 굶주림, 전쟁과 분단,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혹독한 시간을 견뎌낸 세대의 희생이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위대한청춘’은 바로 그 세대에게는 자부심과 위로를, 젊은 세대에게는 감사와 이해를 전하는 공연이다. 부모와 조부모 세대가 어떤 시대를 살아왔는지를 생생한 기록영상과 노래를 통해 함께 감상함으로써 가족 간의 공감과 존경을 회복하고,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감성적으로 배우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 공연이 기존 음악회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영상스토리콘서트’라는 독창적인 형식이다. 일반적인 성악 콘서트가 노래 중심으로 진행된다면 ‘위대한청춘’은 시대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과 성악 공연이 한 편의 영화처럼 교차하며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한다.
흑백사진 속 피난민들의 행렬, 머리맡에 요강을 두고 온 가족이 잠들던 시절의 풍경, 수학여행 버스 대신 트럭을 타고 떠났던 학생들, 월남 파병과 서독 광부·간호사들의 헌신, 공장 굴뚝 아래에서 흘린 땀방울, IMF 외환위기와 금모으기 운동, 그리고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오늘의 대한민국까지. 시대를 상징하는 영상들이 스크린 위에 펼쳐질 때마다 음악은 그 장면의 감정을 더욱 깊게 끌어올린다. 영상이 역사를 보여준다면 노래는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마음을 들려주는 셈이다.
성악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소프라노 송난영은 뉴욕 맨해튼음대와 숙명여대에서 수학한 국제적인 성악가로, 뉴욕 카네기홀과 미국 및 유럽 주요 무대에서 활동하며 오페라와 콘서트 양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또 다른 소프라노 김경란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다수의 국제콩쿠르를 석권한 실력파로, 깊이 있는 음악성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테너 조철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뒤 유럽 오페라 극장에서 다양한 주역을 맡으며 탄탄한 음악세계를 구축했고, 바리톤 김성국은 프랑스와 국내를 오가며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무대에서 활약해온 중견 성악가로 풍부한 음색과 안정적인 무대 장악력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위대한청춘’은 하루아침에 탄생한 작품이 아니다. 리음아트&컴퍼니는 2020년부터 한국 가곡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공연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전국 주요 공연장과 문화시설에서 ‘연애의 정석’, ‘홍범도 장군’, ‘봉오동의 영웅’ 등 다양한 영상스토리콘서트를 선보이며 새로운 공연 장르를 개척해 왔다.
‘위대한청춘’ 역시 2022년 첫선을 보인 이후 예술의전당과 경기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극장, 전국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꾸준히 공연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공연을 거듭할수록 더욱 완성도를 높여왔다. ‘감동 없이는 돌려보내지 않는 공연’이라는 관객들의 평가가 결코 과장이 아닌 이유다.
이번 천안과 창원 공연 역시 단순한 추억 여행에 머물지 않는다.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일이다. 부모 세대가 흘린 땀을 이해할 때 세대 간의 벽은 낮아지고,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을 올바르게 이해할 때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풍요의 가치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 ‘위대한청춘’은 영상을 통해 역사를 기억하게 하고, 음악을 통해 그 역사를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공연이다.
한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에게는 삶을 위로하는 헌정의 무대가 되고, 젊은 세대에게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살아 있는 역사 교실이 되는 공연. 오는 7월, 천안에서 펼쳐질 K-스토리영상콘서트 ‘위대한청춘’은 노래와 영상이 함께 써 내려가는 대한민국의 자서전이자, 세대를 하나로 잇는 특별한 문화예술의 장으로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글 김종섭

영상과 노래가 들려주는 대한민국의 기억
역사란 누군가의 해석이나 교과서로 완성되지 않는다. 보통 사람들의 굳은 손마디와 땀방울, 가족을 위해 견뎌낸 하루 히루들, 그리고 함께 불렀던 노래들이 모여 비로소 한 시대의 역사가 된다. 대한민국 현대사는 더더욱 그렇다.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산업화를 이루고, 민주화를 완성하며 오늘의 선진국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과정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적의 역사다. 그러나 그 기적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름 없이 살아온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청춘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그 위대한 청춘들의 삶을 영상과 음악으로 다시 만나는 특별한 공연이 이번에도 관객들을 찾아간다. 리음아트&컴퍼니가 주최하고 MG새마을금고가 후원하는 K-스토리영상콘서트 ‘위대한청춘’이 오는 7월 9일 오후 1시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약 80분 동안 이어지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사를 영상과 클래식, 가곡이 함께 엮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예술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혹자들은 도대체 ‘위대한청춘’이 뭐길래 저토록 공연을 자주 올릴까 싶겠다. 그러나 공연을 한번 본 사람들은 누구나 감동하고 만다. 그게 ‘위대한청춘’의 매력이다.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강국이자 경제 선진국임에 분명하다. K-팝과 K-드라마, K-푸드가 세계를 움직이는 시대이지만 그 눈부신 성과 뒤에는 가난과 굶주림, 전쟁과 분단,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혹독한 시간을 견뎌낸 세대의 희생이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위대한청춘’은 바로 그 세대에게는 자부심과 위로를, 젊은 세대에게는 감사와 이해를 전하는 공연이다. 부모와 조부모 세대가 어떤 시대를 살아왔는지를 생생한 기록영상과 노래를 통해 함께 감상함으로써 가족 간의 공감과 존경을 회복하고,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감성적으로 배우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 공연이 기존 음악회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영상스토리콘서트’라는 독창적인 형식이다. 일반적인 성악 콘서트가 노래 중심으로 진행된다면 ‘위대한청춘’은 시대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과 성악 공연이 한 편의 영화처럼 교차하며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한다.
흑백사진 속 피난민들의 행렬, 머리맡에 요강을 두고 온 가족이 잠들던 시절의 풍경, 수학여행 버스 대신 트럭을 타고 떠났던 학생들, 월남 파병과 서독 광부·간호사들의 헌신, 공장 굴뚝 아래에서 흘린 땀방울, IMF 외환위기와 금모으기 운동, 그리고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오늘의 대한민국까지. 시대를 상징하는 영상들이 스크린 위에 펼쳐질 때마다 음악은 그 장면의 감정을 더욱 깊게 끌어올린다. 영상이 역사를 보여준다면 노래는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마음을 들려주는 셈이다.
성악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소프라노 송난영은 뉴욕 맨해튼음대와 숙명여대에서 수학한 국제적인 성악가로, 뉴욕 카네기홀과 미국 및 유럽 주요 무대에서 활동하며 오페라와 콘서트 양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또 다른 소프라노 김경란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다수의 국제콩쿠르를 석권한 실력파로, 깊이 있는 음악성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테너 조철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뒤 유럽 오페라 극장에서 다양한 주역을 맡으며 탄탄한 음악세계를 구축했고, 바리톤 김성국은 프랑스와 국내를 오가며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무대에서 활약해온 중견 성악가로 풍부한 음색과 안정적인 무대 장악력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위대한청춘’은 하루아침에 탄생한 작품이 아니다. 리음아트&컴퍼니는 2020년부터 한국 가곡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공연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전국 주요 공연장과 문화시설에서 ‘연애의 정석’, ‘홍범도 장군’, ‘봉오동의 영웅’ 등 다양한 영상스토리콘서트를 선보이며 새로운 공연 장르를 개척해 왔다.
‘위대한청춘’ 역시 2022년 첫선을 보인 이후 예술의전당과 경기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극장, 전국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꾸준히 공연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공연을 거듭할수록 더욱 완성도를 높여왔다. ‘감동 없이는 돌려보내지 않는 공연’이라는 관객들의 평가가 결코 과장이 아닌 이유다.
이번 천안과 창원 공연 역시 단순한 추억 여행에 머물지 않는다.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일이다. 부모 세대가 흘린 땀을 이해할 때 세대 간의 벽은 낮아지고,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을 올바르게 이해할 때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풍요의 가치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 ‘위대한청춘’은 영상을 통해 역사를 기억하게 하고, 음악을 통해 그 역사를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공연이다.
한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에게는 삶을 위로하는 헌정의 무대가 되고, 젊은 세대에게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살아 있는 역사 교실이 되는 공연. 오는 7월, 천안에서 펼쳐질 K-스토리영상콘서트 ‘위대한청춘’은 노래와 영상이 함께 써 내려가는 대한민국의 자서전이자, 세대를 하나로 잇는 특별한 문화예술의 장으로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글 김종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