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8월 7일(오후 7시30분)과 8일(오후 3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
비극적 광대의 눈물, 서귀포의 한여름 밤을 뒤흔들다
매년 한여름이 찾아오면 푸른 바다의 숨결과 깊은 예술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제주 서귀포는 어김없이 고품격 클래식의 대향연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올해로 뜻깊은 제11회를 맞이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지역 오페라 축제로 확고히 자리 잡은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이 오는 8월 7일(오후 7시30분)과 8일(오후 3시) 양일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베르디 불후의 명작 ‘리골레토’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지역 축제의 한계를 뛰어넘어, 국내 최정상급 크리에이티브 제작진과 세계 무대를 누비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성악가들이 총출동, 작품 본연의 예술적 깊이와 극적 긴장감을 완벽하게 재현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은 오페라라는 장르의 대중화와 지역 문화 예술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전 명작들을 엄선하여 대중에게 선보여 왔다.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한 김수정 예술감독은 오페라 역사상 가장 완벽하면서도 유기적인 짜임새를 보이고 있는 ‘리골레토’를 매개체로 삼아, 인간 내면에 도사린 모순과 비극적인 운명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 취지를 밝혔다.
특히 수려하고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엄한 오페라 무대는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일상의 피로를 벗어던지게 만들고, 오직 예술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감동과 영혼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거대한 비극 리골레토는 빅토르 위고의 희곡 원작 ’왕은 즐긴다‘를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의 탁월하고 날카로운 필력으로 만든 대본을 바탕으로 한 총 3막 구조의 명작이다. 1851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전 세계의 수많은 극장에서 가장 자주 상연되는 베르디의 핵심 걸작이기도 하다.
극의 막이 오르면 만토바 공작의 궁정에서 화려하고 방탕하게 열리는 향락의 연회가 눈앞에 펼쳐진다. 주인공 리골레토는 신체적인 장애를 가진 채 권력자들의 부도덕한 행태를 부추기고 귀족들을 신랄하게 조롱하며 살아가는 궁정 광대! 그러나 화려하고 잔인한 궁정 문을 나서는 순간, 그는 세상으로부터 철저하게 숨겨서 애지중지 키우는 순결한 딸 질다만을 유일한 삶의 이유로 삼는 지극정성의 아버지로 돌아온다.
이야기는 딸을 능욕당해 피눈물을 흘리는 몬테로네 백작이 공작과 리골레토를 향해 무서운 저주를 퍼부으며 본격적인 파멸의 서막을 열어젖힌다. 방탕한 ’만토바 공작‘은 신분을 속인 채 리골레토의 집 주변을 맴돌며 질다에게 접근하여 그녀의 순수한 마음을 사로잡고, 리골레토에게 원한을 품고 있던 궁정 신하들은 질다를 광대의 애인으로 오해한 채 납치하여 공작의 침소에 바친다.
제2막에 이르러 납치된 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애써 태연한 척 노래하며 궁정을 헤매는 리골레토의 분노와, 귀족들의 조직적인 방해 속에서 마주한 딸의 무너진 삶은 리골레토를 깊은 광기로 몰고 간다. 결국 그는 청부살인업자 스파라푸칠레를 고용해 공작을 향한 잔인하고 치명적인 피의 복수를 맹세하기에 이른다.
마지막 제3막은 인간의 어긋난 복수심이 불러오는 운명의 장난과도 같은 비극의 정점을 보여준다. 스파라푸칠레의 여관에서 공작의 추악한 본성을 목격하고도 여전히 그를 깊이 사랑하고 있던 질다는, 공작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남장을 한 채 살인업자의 칼날 앞에 몸을 던져 목숨을 바친다.
리골레토는 마침내 복수가 성공했다고 믿으며 거금을 주고 공작의 시신이 든 자루를 전해 받지만, 멀리서 들려오는 공작의 유쾌한 아리아를 듣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공포에 질려 자루를 열어젖힌 리골레토는 그 안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유일한 피붙이 질다를 발견하고, 자신이 던진 복수의 칼날이 결국 딸을 찔렀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과거에 받았던 몬테로네 백작의 저주가 현실이 되었음을 직시하며 처절하게 통곡하며 장엄하게 막을 내린다.
이번 프로덕션의 예술적 완성도에 무한한 신뢰를 더하는 가장 큰 요소는 단연 국내외에서 완벽하게 검증을 마친 제작진의 진두지휘에 있다. 이번 공연의 전체 기획을 총괄하는 사령탑 김수정 예술감독은 원작의 주제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정치한 기획과 세련된 안목으로 작품 전체의 유기적인 결합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최고의 지휘자 장윤성이 지휘봉을 잡고 제주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위너오페라합창단의 거대한 선율을 이끈다. 장윤성 지휘자는 베르디 오케스트레이션이 가진 극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에너지를 치밀하고 정교하게 해석해낼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맡은 임선경은 오페라의 주제인 계급 간의 갈등과 소외, 그리고 인간적인 부성애의 본질을 감각적이고 입체적으로 소화해낼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안무가 이루다는 블랙토무용단과 함께 극의 상징성을 은유적으로 극대화하는 매혹적인 움직임을 무대에 수놓는다.


서귀포 무대를 빛낼 성악가들의 캐스팅 라인업 역시 오페라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비운의 광대이자 타이틀 롤인 리골레토 역에는 세계 무대가 찬사를 아끼지 않는 바리톤 고성현과 김정민이 맡았다. 한국 바리톤의 대부로서 전 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수없이 리골레토를 연기해 온 고성현은 거인 같은 성량과 신들린 연기로 객석을 압도할 것으로 보이며, 바리톤 김정민 또한 묵직하고 깊은 음색으로 캐릭터의 내면적 고뇌를 섬세하게 증명해낼 것이다.
순수한 영혼을 지닌 딸 질다 역은 소프라노 박소영이 맡아 특유의 맑고 투명한 고음과 화려한 콜로라투라 기교로 비극적 운명 앞에 부서져 가는 여인의 심장을 노래하고, 비극의 단초를 제공하는 만토바 공작 역에는 테너 김건우가 무대에 올라 청아하고 힘 있는 미성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극의 음울한 긴장감을 조율하는 청부살인업자 스파라푸칠레 역에는 베이스 윤희섭이 참여하여 무대를 묵직하게 누비고, 누이이자 공작을 유혹하는 여인 막달레나 역은 메조소프라노 김순희가 맡아 캐릭터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살려낸다. 아울러 극의 서사를 관통하는 몬테로네 백작 역의 베이스 한혜열을 필두로 마룰로 역의 바리톤 최은석, 보르사 역의 테너 원유대, 체프라노 역의 베이스 유재언, 죠반나 역의 메조소프라노 김다미, 그리고 체프라노 백작부인 역의 소프라노 이주리까지 가세하여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탄탄한 조연진을 구축해냈다. 이들의 호흡을 완벽하게 뒷받침할 음악감독으로는 홍예은과 홍진선이 참여하여 음악적 완성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김수정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를 기다리는 관객들을 향해 확신에 찬 목소리로 특별한 초대장을 건냈다. 예술감독은 오페라 리골레토가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이 가진 가장 연약한 부분과 가장 강렬한 감정인 사랑과 증오를 극단적으로 투영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을 준비하며 단순한 무대의 재현에 그치지 않고, 극장에 발을 들인 모든 관객의 영혼에 깊은 울림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앙상블을 만드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습니다. 거장 바리톤 고성현을 비롯한 대한민국 최고의 성악가들과 장윤성 지휘자의 정교한 음악이 제주의 푸른 여름 밤하늘 아래 울려 퍼지는 순간, 그곳은 전 세계 어느 유명 극장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감동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극장 문을 나서는 순간까지 가슴이 뛰는 진정한 오페라의 카타르시스를 서귀포에서 꼭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는 뜨거운 멘트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인간의 날것 그대로의 감정과 화려한 예술성이 정면으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리골레토‘는 관객을 만날 모든 채비를 모두 끝마쳤다. 오는 8월 7일(금) 오후 7시30분과 8일(토) 오후 3시, 단 2회에 걸쳐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뜨거운 태양 아래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깊고 강렬한 예술적 위로를 건넬 것으로 보인다.
관람료는 R석 5만 원, A석 4만 원, B석 3만 원이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선착순 전화접수는 7월 14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일반 관객을 위한 온라인 예매는 7월 16일(목) 오전 10시에 서귀포e티켓을 통해 일제히 오픈된다. 예매와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전화번호 064-760-3368을 통해 가능하며, 이번 축제는 서귀포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글로벌오페라단이 주관하여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을 선물하리라 믿는다.
글 김종섭
오는 8월 7일(오후 7시30분)과 8일(오후 3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
비극적 광대의 눈물, 서귀포의 한여름 밤을 뒤흔들다
매년 한여름이 찾아오면 푸른 바다의 숨결과 깊은 예술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제주 서귀포는 어김없이 고품격 클래식의 대향연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올해로 뜻깊은 제11회를 맞이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지역 오페라 축제로 확고히 자리 잡은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이 오는 8월 7일(오후 7시30분)과 8일(오후 3시) 양일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베르디 불후의 명작 ‘리골레토’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지역 축제의 한계를 뛰어넘어, 국내 최정상급 크리에이티브 제작진과 세계 무대를 누비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성악가들이 총출동, 작품 본연의 예술적 깊이와 극적 긴장감을 완벽하게 재현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은 오페라라는 장르의 대중화와 지역 문화 예술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전 명작들을 엄선하여 대중에게 선보여 왔다.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한 김수정 예술감독은 오페라 역사상 가장 완벽하면서도 유기적인 짜임새를 보이고 있는 ‘리골레토’를 매개체로 삼아, 인간 내면에 도사린 모순과 비극적인 운명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 취지를 밝혔다.
특히 수려하고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엄한 오페라 무대는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일상의 피로를 벗어던지게 만들고, 오직 예술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감동과 영혼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거대한 비극 리골레토는 빅토르 위고의 희곡 원작 ’왕은 즐긴다‘를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의 탁월하고 날카로운 필력으로 만든 대본을 바탕으로 한 총 3막 구조의 명작이다. 1851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전 세계의 수많은 극장에서 가장 자주 상연되는 베르디의 핵심 걸작이기도 하다.
극의 막이 오르면 만토바 공작의 궁정에서 화려하고 방탕하게 열리는 향락의 연회가 눈앞에 펼쳐진다. 주인공 리골레토는 신체적인 장애를 가진 채 권력자들의 부도덕한 행태를 부추기고 귀족들을 신랄하게 조롱하며 살아가는 궁정 광대! 그러나 화려하고 잔인한 궁정 문을 나서는 순간, 그는 세상으로부터 철저하게 숨겨서 애지중지 키우는 순결한 딸 질다만을 유일한 삶의 이유로 삼는 지극정성의 아버지로 돌아온다.
이야기는 딸을 능욕당해 피눈물을 흘리는 몬테로네 백작이 공작과 리골레토를 향해 무서운 저주를 퍼부으며 본격적인 파멸의 서막을 열어젖힌다. 방탕한 ’만토바 공작‘은 신분을 속인 채 리골레토의 집 주변을 맴돌며 질다에게 접근하여 그녀의 순수한 마음을 사로잡고, 리골레토에게 원한을 품고 있던 궁정 신하들은 질다를 광대의 애인으로 오해한 채 납치하여 공작의 침소에 바친다.
제2막에 이르러 납치된 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애써 태연한 척 노래하며 궁정을 헤매는 리골레토의 분노와, 귀족들의 조직적인 방해 속에서 마주한 딸의 무너진 삶은 리골레토를 깊은 광기로 몰고 간다. 결국 그는 청부살인업자 스파라푸칠레를 고용해 공작을 향한 잔인하고 치명적인 피의 복수를 맹세하기에 이른다.
마지막 제3막은 인간의 어긋난 복수심이 불러오는 운명의 장난과도 같은 비극의 정점을 보여준다. 스파라푸칠레의 여관에서 공작의 추악한 본성을 목격하고도 여전히 그를 깊이 사랑하고 있던 질다는, 공작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남장을 한 채 살인업자의 칼날 앞에 몸을 던져 목숨을 바친다.
리골레토는 마침내 복수가 성공했다고 믿으며 거금을 주고 공작의 시신이 든 자루를 전해 받지만, 멀리서 들려오는 공작의 유쾌한 아리아를 듣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공포에 질려 자루를 열어젖힌 리골레토는 그 안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유일한 피붙이 질다를 발견하고, 자신이 던진 복수의 칼날이 결국 딸을 찔렀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과거에 받았던 몬테로네 백작의 저주가 현실이 되었음을 직시하며 처절하게 통곡하며 장엄하게 막을 내린다.
이번 프로덕션의 예술적 완성도에 무한한 신뢰를 더하는 가장 큰 요소는 단연 국내외에서 완벽하게 검증을 마친 제작진의 진두지휘에 있다. 이번 공연의 전체 기획을 총괄하는 사령탑 김수정 예술감독은 원작의 주제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정치한 기획과 세련된 안목으로 작품 전체의 유기적인 결합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최고의 지휘자 장윤성이 지휘봉을 잡고 제주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위너오페라합창단의 거대한 선율을 이끈다. 장윤성 지휘자는 베르디 오케스트레이션이 가진 극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에너지를 치밀하고 정교하게 해석해낼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맡은 임선경은 오페라의 주제인 계급 간의 갈등과 소외, 그리고 인간적인 부성애의 본질을 감각적이고 입체적으로 소화해낼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안무가 이루다는 블랙토무용단과 함께 극의 상징성을 은유적으로 극대화하는 매혹적인 움직임을 무대에 수놓는다.
서귀포 무대를 빛낼 성악가들의 캐스팅 라인업 역시 오페라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비운의 광대이자 타이틀 롤인 리골레토 역에는 세계 무대가 찬사를 아끼지 않는 바리톤 고성현과 김정민이 맡았다. 한국 바리톤의 대부로서 전 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수없이 리골레토를 연기해 온 고성현은 거인 같은 성량과 신들린 연기로 객석을 압도할 것으로 보이며, 바리톤 김정민 또한 묵직하고 깊은 음색으로 캐릭터의 내면적 고뇌를 섬세하게 증명해낼 것이다.
순수한 영혼을 지닌 딸 질다 역은 소프라노 박소영이 맡아 특유의 맑고 투명한 고음과 화려한 콜로라투라 기교로 비극적 운명 앞에 부서져 가는 여인의 심장을 노래하고, 비극의 단초를 제공하는 만토바 공작 역에는 테너 김건우가 무대에 올라 청아하고 힘 있는 미성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극의 음울한 긴장감을 조율하는 청부살인업자 스파라푸칠레 역에는 베이스 윤희섭이 참여하여 무대를 묵직하게 누비고, 누이이자 공작을 유혹하는 여인 막달레나 역은 메조소프라노 김순희가 맡아 캐릭터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살려낸다. 아울러 극의 서사를 관통하는 몬테로네 백작 역의 베이스 한혜열을 필두로 마룰로 역의 바리톤 최은석, 보르사 역의 테너 원유대, 체프라노 역의 베이스 유재언, 죠반나 역의 메조소프라노 김다미, 그리고 체프라노 백작부인 역의 소프라노 이주리까지 가세하여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탄탄한 조연진을 구축해냈다. 이들의 호흡을 완벽하게 뒷받침할 음악감독으로는 홍예은과 홍진선이 참여하여 음악적 완성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김수정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를 기다리는 관객들을 향해 확신에 찬 목소리로 특별한 초대장을 건냈다. 예술감독은 오페라 리골레토가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이 가진 가장 연약한 부분과 가장 강렬한 감정인 사랑과 증오를 극단적으로 투영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을 준비하며 단순한 무대의 재현에 그치지 않고, 극장에 발을 들인 모든 관객의 영혼에 깊은 울림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앙상블을 만드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습니다. 거장 바리톤 고성현을 비롯한 대한민국 최고의 성악가들과 장윤성 지휘자의 정교한 음악이 제주의 푸른 여름 밤하늘 아래 울려 퍼지는 순간, 그곳은 전 세계 어느 유명 극장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감동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극장 문을 나서는 순간까지 가슴이 뛰는 진정한 오페라의 카타르시스를 서귀포에서 꼭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는 뜨거운 멘트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인간의 날것 그대로의 감정과 화려한 예술성이 정면으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리골레토‘는 관객을 만날 모든 채비를 모두 끝마쳤다. 오는 8월 7일(금) 오후 7시30분과 8일(토) 오후 3시, 단 2회에 걸쳐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뜨거운 태양 아래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깊고 강렬한 예술적 위로를 건넬 것으로 보인다.
관람료는 R석 5만 원, A석 4만 원, B석 3만 원이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선착순 전화접수는 7월 14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일반 관객을 위한 온라인 예매는 7월 16일(목) 오전 10시에 서귀포e티켓을 통해 일제히 오픈된다. 예매와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전화번호 064-760-3368을 통해 가능하며, 이번 축제는 서귀포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글로벌오페라단이 주관하여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을 선물하리라 믿는다.
글 김종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