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오케스트라 제3회 정기연주회 - 클래식, 시네마 그리고 트럼펫의 울림

Preview 오는 3월 19일 오후 7시 30분,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 지역의 음악 애호가들이 모여 만들어가는 오케스트라가 세계적인 연주자와 만날 때, 무대에는 어떤 울림이 생길까. 화성의 시민 참여형 오케스트라인 썸오케스트라가 제3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그 질문에 대한 따뜻한 답을 들려준다. 오는 3월 19일 오후 7시 30분,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 × 시네마 × 에릭 오비에’라는 부제처럼 서로 다른 세계의 음악이 하나의 무대 위에서 만나는 자리다. 클래식 음악의 깊이와 영화 음악의 친숙함, 그리고 세계적인 연주자의 존재감이 더해지며 한 편의 음악적 여정을 펼칠 예정이다. 썸오케스트라는 화성 지역 시민들과 전문 연주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 참여형 오케스트라다. 음악을 직업으로 삼지 않은 이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악기를 들고 모여 정기적으로 연주 활동을 이어가며, 음악을 통해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서로 다른 삶의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같은 악보를 바라보며 호흡을 맞추는 과정 속에서 음악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경험이 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썸오케스트라는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가장 큰 기대는 세계적인 트럼페터 Eric Aubier의 협연이다. 프랑스 출신의 오비에는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출신으로, 유럽과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온 트럼펫 연주자다. 특유의 화려한 음색과 정교한 기교, 그리고 음악적 깊이를 겸비한 연주로 잘 알려진 그는 수많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트럼펫 레퍼토리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그는 Joseph Haydn의 ‘트럼펫 협주곡 E-flat 장조’를 연주한다. 이 작품은 트럼펫 협주곡 레퍼토리 가운데 가장 널리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로, 고전주의 특유의 우아함과 밝은 에너지가 돋보인다. 특히 트럼펫의 화려한 기교와 유연한 선율이 균형 있게 어우러지며 악기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는 곡이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 온 오비에의 연주를 통해 이 작품이 어떤 색채로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프로그램 또한 관객들에게 친숙하면서도 다채로운 음악으로 구성된다.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Joe Hisaishi의 ‘인생의 회전목마’는 영화 속 서정적인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이어서 뮤지컬 The Sound of Music 모음곡은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 온 명곡들을 통해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또한 영화 Pirates of the Caribbean 모음곡은 역동적인 리듬과 웅장한 사운드로 무대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대중에게 익숙한 영화 음악들이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펼쳐질 때, 관객들은 스크린 속 장면들을 음악으로 다시 떠올리며 특별한 감상의 시간을 경험한다. 클래식과 영화 음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이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휘는 단국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한 조상윤 지휘자가 맡는다. 그는 오케스트라 지휘와 음악 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안정적인 음악적 해석과 섬세한 앙상블로 무대를 이끌어 왔다. 이번 공연에서도 시민 연주자들과 전문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사운드를 통해 음악적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썸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단장 유지윤은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음악교육가로, 동탄에서 바비첼 스트링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다양한 음악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역의 어린 연주자들과 시민들이 음악을 통해 성장하고 서로 교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유지윤 단장은 “썸오케스트라는 화성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 공동체”라며 “음악을 통해 지역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고, 클래식 음악을 보다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클래식의 깊이와 영화 음악의 친숙함,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따뜻한 에너지가 어우러지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관객들에게 음악이 지닌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질 선율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음악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 김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