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용찬 귀국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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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길어 올린 고전의 숨결 선보여
오는 2026년 4월 5일(일) 오후 3시 금호아트홀 연세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4월, 우리 곁을 찾아오는 한 젊은 예술가의 피아니즘이 기대를 모은다. 피아니스트 박용찬은 오는 4월 5일(일) 오후 3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귀국 피아노 독주회’를 개최하고 국내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뉘른베르크국립음대를 시작으로 데트몰트국립음대 석사, 그리고 뮌스터국립음대에서 연주자로서의 최고 단계인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을 성공적으로 완수, 학문적·예술적 정점을 증명했다. 독일 유수의 음악 도시에서 쌓아 올린 이 견고한 시간은 그를 단순한 연주자를 넘어, 음악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을 지닌 예술가로 성장시켰다.

유럽이 인정한 섬세함과 강렬함의 조화
박용찬의 이름 뒤에는 화려한 수상 경력이 뒤따른다. 이탈리아 바리 ‘Euterpe’국제콩쿠르 2위를 시작으로 독일 뉘른베르크 및 뮌스터 Steinway-Förderpreis콩쿠르 석권, 스페인 테네리페 ‘Agustin Aponte’국제콩쿠르 3위 등 유럽 전역의 무대에서 그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독주뿐만 아니라 체코 카를로비바리 ‘Piano über Grenzen’국제피아노두오콩쿠르에서 1위 및 전체 대상(Grand Prize)을 거머쥐며 앙상블 연주자로서의 뛰어난 감각까지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귀국 독주회는 그가 독일 현지의 유서 깊은 홀에서 수 차례 개최해 온 독주회를 통해 평단의 찬사를 받았던 그 감동의 에너지를 한국 무대로 옮겨오는 소중한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오랜 시간 타국에서 인내하며 피아니즘을 벼려온 그의 타건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진정성 있는 음악적 언어를 선사할 것이다.

고전과 낭만을 관통하는 밀도 높은 프로그램
박용찬이 이번 무대를 위해 선택한 레퍼토리는 그가 추구하는 음악적 지향점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곡목들이다. F. Chopin의 Nocturne Op.62 No.1, B Major는 쇼팽의 후기 걸작으로, 한층 정제되고 깊어진 감수성을 통해 연주회의 문을 연다. L. v. Beethoven의 Piano Sonata Op.10 No.2, F Major는 베토벤 특유의 위트와 고전적 형식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박용찬의 명징한 해석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Liszt의 Funérailles는 묵직한 서사성과 비극적 장엄함이 공존하는 곡으로 강렬한 타건과 드라마틱한 표현력을 엿볼 수 있다. 또 F. Schubert의 Piano Sonata D.894, G Major는 2부 전체를 장식할 대작으로 ‘환상(Fantasy)’이라는 별칭답게 슈베르트만의 서정적 아름다움과 내면의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연주자의 높은 집중력과 지구력을 요구하는 만큼, 그의 예술적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 작품이다.

새로운 여정의 시작,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다
현재 도이치음악협회 이사로 재직하며 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박용찬은 이번 공연을 통해 단순히 귀국을 알리는 것을 넘어, 한국 클래식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준비한 이번 무대는 그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을 잇는 찬란한 가교가 될 것이다.
독일에서 길어 올린 그 깊고 푸른 음악적 유산이 금호아트홀 연세의 공기를 어떻게 물들일지, 설레는 마음으로 그 첫 발걸음을 지켜보자.

공연일시: 2026년 4월 5일(일) 오후 3시
장소: 금호아트홀 연세
주최: K-CLASSIC STAGE
예매: NOL ticket (1544-1555)
문의: 02-523-7789

글 김무준